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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현정 Oct 08. 2024

2. 리마(페루) _ 남미의 현관

23년 7/4일

긴장과 설렘의 시작이다.

공항 환전을 조금 하고 나와서 공항 택시를 바로 탔다.


** 공항 환전 100달러 3.31 솔 / 미라 플로레스 환전 3.5 솔로 차이가 조금 있었다.


미라 플로레스까지 60 솔 정도라고 인터넷에서 봤는데 65 솔이라고 해서 흥정도 없이 탑승.

(아마도 리마에서 흥정을 한 적이 없는 듯하다. - 바보였다. 무조건 흥정을 해야 한다.!!!)


분명 이곳은 겨울이라고 했다.

물론 이곳의 겨울은 우리나라 같은 겨울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덥다. 이건 여름이다.

택시를 타자마자 겉옷을 벗고 반팔만 입었다.

(땀쟁이라 땀을 좀 흘렸다.)


택시가 공항을 빠져나오자 바로 시작된 교통체증.

차들도 좋지 않아서 매연 심하고, 오전 8시라 이곳도 출근 시간인 걸까..?

클랙슨을 울려대는 차들로 시끄러웠다.


앞차, 옆차와의 간격 5cm.

최대한 조용히 하려고 했지만 엄마 아빠까지 택시 기사의 운전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곳은 동남아인 것인가’

생각을 하며 25분쯤 달리자 리마 바다가 보였다.

날씨가 좋지 않았다. _ 멀리 보이는 서퍼!

시야가 뻥 뚫리고 바다가 보이고 나서야 드디어 리마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어떻게 이런 절벽 위에 도시를 건설했는지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며 또다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장시간의 비행과 심한 교통체증, 더운 날씨까지 몸과 머리가 다 지쳐있었다.

그런데 리마의 바다가 모든 것을 시원하게 날려주었다.


바다는 파도가 어찌나 강하게 치는지 그리고 그 안에 서퍼들이 있었다!

여행 계획 중 잠시 머리를 스쳐갔던 리마 서핑!

눈앞에서 멋진 서퍼들의 모습을 보니 살짝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남미의 시작, 남미의 현관이라고 불리는 리마는 그렇게 첫인상을 깊게 남겼다.


호텔 바로 앞에 도착하니 오전 9시 정도였다.

당연히 체크인은 안 되겠지 생각하고 짐만 맡겨 두고 리마 센트럴로 향하려고 계획했었다.


그런데!! 에스텔라르 미라플로레스 호텔 최고다.

방이 준비되어 있다며 바로 체크인을 시켜줬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많이 지쳐 있는 부모님 생각에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웰컴 드링크 쿠폰까지 들고 기분 좋게 20층으로 배정된 방으로 올라갔다.


방은 컨디션도 좋고 탁 트인 뷰가 멀리 바다까지 보였다.

대만족!!


나는 시차 적응을 위해 자면 안 된다고 하면서 씻고 옷만 갈아입고 나가자고 했다.

엄마 아빠도 이때는 괜찮으셨는지, 동의하셨다.


아마도 빨리 리마 구경을 하고 싶으셨겠지?


이때부터 엄마 아빠는 고산병 약을 먹기 시작!

(약을 1-2일 전부터 미리 먹어야 한다고 했다.)

엄마는 중국 여행의 경험으로 고산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아빠는 걱정이 되셔서 같이 약을 드셨다.

나는 고산병이 있을까 없을까 궁금해 먹지 않았다.


** 남미 여행 시, 권장되는 장티푸스, 파상풍등의 예방 접종과 볼리비아 비자 발급 시 필요한 황열병 접종을 위해 겸사겸사 병원에 갔었다.

(라파즈와 우유니만 방문 시 필요 없다고 하지만 해서 나쁠 것 없으니 다 준비했다.)

그때 병원에서 고산병 약을 처방받았다.

현지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고산병이 있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엄마를 위해 미리 준비했다.


리마를 오래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일정이 한정적이었다.

서둘러 센트럴 구경을 하기로 했고, 호텔 밖으로 나가기 전에 웰컴 드링크 맛이나 보러 식당(조식, 레스토랑, 바로 운영 중이었다.)으로 향했다.


식당 뷰는 사방이 창문으로 되어 있어 방보다 훨씬 더 좋았다.

미라 플로레스 카페테리아의 모습

시간은 11시로 보통 체크아웃을 하고 나가는 시간이었고, 식당은 조식 정리 후 마무리 청소를 하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웰컴 드링크를 마시겠다고 하자 안내를 해주어서 편한 소파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지배인 아저씨로 추정되는 분께 Pisco shower(페루 대표 칵테일!) 두 잔과 엄마를 위한 주스 한잔 요청했다.

그런데 Pisco shower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재료가 없다는 건지 알아듣지 못했다.)


아쉬운 대로 아저씨가 추천해 주신 Chilcano de pisco를 마셨다.

그런데 맙소사 이게 뭐지???!! 최고다.

리마의 첫술은 pisco shower 가 될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chilcano de pisco를 마셨다.

(너무 맛있어서 아저씨한테 술 이름을 물어보았다.)

chilcano de pisco 두 잔과 엄마의 오렌지주스

아빠도 대만족이었다.

Pisco 술에 탄산음료가 섞인 칵테일이라는데 술이 진하게 들어가서 (지배인 아저씨가 많이 넣어 주신 것은 아닐까 고마웠다.) 한 모금에도 술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다.

술 한 잔으로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아빠와 나를 이어주는 유일한 매개체 술)


밖으로 나와 먼저 5분 거리에 있는 '푼토 아줄' 맛집을 예약해 두고,

Claro 유심칩을 구매하러 통신사를 찾아갔다.


통신사는 친절하지만 일 처리가 매우 매우 느렸다.

이것이 남미겠지.


빨리빨리의 대명사 아빠는 이미 매장 밖을 서성이고 있었다.

절대 다그칠 수 없는 그곳 남미.

아빠의 미간이 찌푸려지는 것을 보며 약간의 희열과 초조함을 느꼈다.


** 리마에서의 Claro 유심칩 구매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현금도 잘 받아주었다.

다만 긴 인내심이 필요하다.


유심 구매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서둘러 환전을 조금 더 하고 택시를 탔다.

먼저 아르마스 광장을 목표로 센트럴로 이동했다.

이 미친 교통 체증은 뭘까, 이미 점심시간인데...?


또다시 동남아에 와있는 기분이 드는 매연과 교통체증이 시작되었다.

너무 더운데 왜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일까.

차가 좋지 않아서일까? 싶었지만 좋은 차도 틀지 않고 창문을 열고 달렸다.

(내가 그런 택시만 탔나? - 제발 에어컨 좀 틀어 줘 ㅠㅠ 땀쟁이 죽는다...)


장거리 비행에 지친 엄마 아빠는 뒷자리에서 잠이 드셨다.

그리고 나는 엉덩이에 땀이 가득 찬 상태로 센트럴 부근에 도착했다.


사실 진짜 목적지인 아르마스 광장까지 가지 못한 채 걸어가겠다고 그냥 내려버렸다.

엄청난 교통체증과 더위가 차라리 걷는 게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엄마 아빠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으셨다.

장거리 비행과 시차, 그리고 고산병 약 때문에 졸음이 쏟아지셨다고 한다.


난 바로 근처 식당을 찾았다.

맛집이고 아니고는 모른다.

일단 부모님 식사와 시원하게 앉을 곳을 찾아야 했다.

(맛집이라고는 ‘푼토아줄’만 찾아왔다.)


그렇게 그냥 길을 가다 들어간 식당은 직장인 맛집이었다.

12시 반쯤이었나.

우리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양복 차림으로 들어와 비슷한 메뉴로 보이는 접시를 하나씩 차지하고 먹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음식을, 그들은 우리 가족을 열심히 쳐다보았다.

(관광객인 너네가 여기 왜 있어? - 같은 눈빛을 보냈다.)

무엇을 시켜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메뉴의 이름을 모른다.

손가락질해서 '직장인들이 먹고 있으니 맛있겠지' 해서 한 개 시키고,

볶음밥과 고기가 있는 그림을 가리켜 하나 시켰다.


음식이 나왔고 나랑 아빠는 먹을 만했다.

아마도 나는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엄마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셨다.

샐러드, 감자튀김 위주로 드셨다.

일단 쌀알이 날아다니고 좀 덜 익은 듯한 느낌이라고 하셨다.

(엄마는 여행 내내 현지 음식을 조금 힘들어하셨다. 아빠랑 나는 술만 있으면 다 좋았다.)

첫 현지 음식! _ 찐 현지 음식!

아빠는 맥주, 엄마는 주스를 시켜드렸다.

주스는 오렌지? 망고? 100% 느낌으로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마 맥주!!!!

부모님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낮에는 최대한 술을 절제하려고 했으나, (이미 웰컴 드링크를 마셔놓고?)

눈앞에 있는 맥주를 참지 못하고 시원하게 한잔 원샷을 했다.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서 한 잔 더 뺏어 마시고 싶었다.


이 나라는 술이 정말 맛있는 나라다.

술만 있으면 평화를 되찾고 뭐든 잘 먹는 아빠와 나.


그런데 이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효년의 등장 ㅎㅎ


비행기에서부터 서약서는 잊혀진지 오래였지 그치.

생리 전 증후군이라고 핑계를 대보지만 글쎄?

밥을 거의 다 먹었는데, 엄마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으셨다.

너무 피곤해 보이셨다.


맥주를 다 마신 아빠의 컨디션도 좋아 보이진 않았다.

나는 컨디션도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다.

난 고산병까지 없으면 정말 건강, 체력 왕이라는 생각.


날이 매우 더웠지만 나는 그래도 아르마스 광장과 대성당에 가고 싶었다.

내일 쿠스코로 향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이 아니면 기회가 없었다.


나는 가보자고 했고, 엄마가 천주교 신자 셔서 대성당만 갔다 오기로 했다.

식당에서 도보 15분 정도의 거리였다.

부모님의 컨디션 안 좋은 모습을 보니,

내가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짰나, 얼리 체크인 되었을 때 주무시고 나왔어야 했나,

속상함과 후회가 밀려오면서 생리 전 증후군이 슬슬 발동되었다.

(그냥 나 혼자 이런 거잖아??? 내 감정이 이랬던 거잖아???)


그 짜증이 터져버린 것은,

대성당으로 향하는 길에 지갑을 바지 안쪽에 (손이 어디까지 내려가니???) 깊숙하게 넣는 남자와 레깅스를 입고 배에 휴대폰을 끼고 가는 여자를 보았다.


현지 사람들도 이렇게 조심하고 다니는 치안 안 좋기로 유명한 리마의 '센트로'였다.

이런 동네에서 카메라 가방을 어깨에만 걸치고 걷는 아빠에게 순간 짜증이 터져버렸다.

(크로스라도 매던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몇 번 말씀을 드렸었다.

엄마도 걱정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심지어 인도 바깥쪽으로 걷고 계셨다.

옆에 오토바이와 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는데???!!


결국 난 못 참고 화를 냈다.

걱정이 되었던 엄마도 아빠한테 말하다가 싸웠다.

아빠는 ‘내가 알아서 한다고!!’를 외치셨고,

엄마는 직접 아빠의 가방을 낚아채는 행동으로 주의를 주셨다.


나는 엄마까지 화를 내시기에 그냥 입을 꾹 다물었다.

그렇게 나는 대성당에 도착할 때까지 엄마 옆에서 걸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대성당에 도착했다.

리마의 대성당은 유럽 느낌과는 조금 달랐고, 작았다.

엄마는 천주교 신자로 그 분위기를 즐기며 천천히 둘러보셨다.

나는 그냥 그런 엄마 옆에 있었다.


종교도 없고,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던 아빠는 호텔로 돌아가자고 했고,

나는 아빠를 무시했다.


우리는 안전한 성당 안에서 따로 다녔다.

발동되었던 효년 모드는 차분한 분위기의 성당에서 아빠와 잠시 떨어져 조금 누그러졌다.


** 성당의 입구는 경비원? 들이 철저하게 지키고 있었다. 입장료 10솔


그렇게 정말 간신히 대성당만 보고 다시 미라 플로레스로 복귀했다.

다행히 오는 길은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았다.

그런데 리마 택시기사 분들 말이 너무 많았다.

(오고, 가고 두 번다...ㅠㅠ)


나의 3살 같은 스페인어 실력에도 굴하지 않고 여러 정보를 주려고 노력했고,

그들의 10살 같은 영어 실력으로 리마에 대한 많은 설명을 해주었다.


이때 택시 기사는 내가 하고 있는 반지와 목걸이를 보더니,

'센트로 또 갈 때는 그거 빼고 가'라고 했다.

아빠!!!!!!!!!!!!!!!!!!!!!!!! 이런 곳이었다고!!!!!!!!!!!!!!


** 다시 한번, 리마 센트로 쪽은 길을 걸어 다닐 때 값어치 있는 액세서리는 지양할 것!

물론 운 좋게 나는 아무 일도 없긴 했다.

그리고 분명 현지인이 미라 플로레스 쪽은 괜찮다고 했다. (말하는 이유는 뒤에)


짧은 시간에 ‘스페인어가 조금 늘었나?’ 싶었지만,

남는 말은 ‘겨울이 맞고, 엘리뇨 현상으로 너무 덥고 그나마 바람이라도 불어서 다행이다.’라는 것뿐.

(더우니깐 에어컨 틀어줘 ㅠㅠ 나 또 엉덩이 땀 차 ㅠㅠ)


그렇게 귀가 아플 정도로 택시 기사의 설명을 듣고 (50%도 알아듣지 못했다.) 호텔에 도착했다.

부모님이 너무 피곤해하셨다.


결국 저녁 전 1시간 정도 취침을 택하셨다.

나는 솔직히 미라플로레스의 사랑의 공원 쪽으로 가서 노을과 절벽을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아빠가 한숨 자고 일어나서 같이 가자고 하셨고, 나는 그동안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기를 택했다.


지금 자면 밤에 잠을 못 잘 것 같았다.

러닝을 한 시간도 하지 않았는데 땀이 줄줄 흘렀다.

매우 습하고 더운 날씨였다.


운동을 마치고 방으로 올라가, 노을 보고 저녁 먹으러 나갈 준비를 하는데도 부모님이 계속 주무셨다.

아빠도 노을을 보러 사랑의 공원 쪽으로 나가고 싶어 하셨으나 컨디션 때문에 포기했다.

나도 덩달아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저녁 먹고 부모님 호텔 모셔다 드리고 사랑의 공원 쪽 가야지’ 하고 생각을 했다.


예약해 두었던 '푼토 아줄'로 향했다.

푼토 아줄! 리마의 유명한 세비체 레스토랑이 호텔에서 5분 안쪽 거리에 있었다.


세비체, 오징어 먹물 리소토, 새우 볶음밥과 피스코 사워, 콜라를 시켰다.

와 역시 맛집이었다. 나는 다 너무 맛있었고, 엄마는 리소토가 입에 맞으셨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Pisco shower 미쳤다.

정말 맛있다.

엄마도 맛보시라고 3잔을 시켰는데 아빠랑 나눠서 다 마셨다.

아빠도 Pisco shower 맛있다고 하셨다.


** 리마의 유명한 맛집 '푼토 아줄'.

나는, 우리 가족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Pisco shower는 두 잔씩 마실 걸 그랬다.

여기 말고 내가 맛집을 알아보고 간 곳이 있었나?

푼토 아줄의 음식들
푼토 아줄의 Pisco shower _ 최고

사실 식당에 오기 전까지도 낮에 다투었던 일 때문에 모두 기분이 좋진 않았었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과 술이 기분을 싹 바꾸어 주었다.


맛은 물론이고 웨이터도 친절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인을 좋아하는 티를 내었다.


엄마와 나에게 농담도 건네고, 계산할 때는 '한국인은 팁 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했는데 당연히 주었다.

행복한 저녁시간이었다.


원래는 이렇게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나 혼자서라도 사랑의 미로가 있는 절벽 쪽 해안가를 가려고 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님아, 미라 플로레스 안전하다면서요, 부자 동네라면서요.


구걸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창가 쪽에서 계속 두드리며 사탕 같은 것을 사달라고 요구했다.

아이들이었지만 무서워져서 혼자서는 멀리까지 갈 용기가 없었다.


결국, 부모님과 호텔로 향했다.

호텔 가는 마트에서 물을 사고 아빠는 위스키 같은 술을 하나 사서 드셨다.

이때 물을 탄산수(Con gas)를 사버렸다.

하.. 뭐 어쩔 수 없어서 마시긴 했다.

(첫날의 실수로 이후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Sin(no) gas!! 물을 샀다.)


그렇게 길고 길었던 7/4일이 지나갔다.

기분이 조금 좋지 않았지만 바로 되었던 체크인, 맛있는 음식 덕분에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결론은? Pisco Shower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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