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삐예삐뽀삐예삐 에스파 덕질 로그
이건 마치 Hell야, I'm Unhappy
내가 아닌 나로만 가득한 세상은 싫어
방심했다‼
우리 애들을 담기에 잠실실내체육관은 너무 작았다. 내가 봤을 땐, 이게 가장 큰 실패 원인이다.
일단 계획은 완-벽했다.
✅ 팬클럽 선예매 인증도 첫날 야무지게 했고,
✅ 티켓 배송지 주소도 미리 입력해 뒀고,
✅ 애들 저번 콘서트 영상 보면서 예열도 끝냈다.
티켓팅 당일, 덕후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 쩌는 SM 노동요 메들리를 찾아들었다♬ 아침부터 오는 'SR(Service Request)' 막지 않고, 가는 SR 막지 않으며 마음씨도 곱게 썼다. 그렇게 사수한 정시 퇴근이다. 이제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으셈 \(^0^)/
아, 욕심이 쵸큼 과했나⁉
굳이 내 잘못을 찾자면 좋은 자리가 탐이 났다. 두 번의 팬미팅과 콘서트, 전시회와 팝업스토어 그리고 무대인사까지. 그간의 티켓팅 성적에 만족했던 덕후는 요즘 친구들과 경쟁해도 내 자리 하나 잡는 것쯤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본 공연 2시간 전부터 진행하는 사운드체크까지 포함한 VIP 좌석은 덕후의 체력을 고려해 굳이 욕심부리지 않았고, 두 날 다 잡으려면 '저번 콘서트처럼 2층 정도면 딱 괜찮다'라고 생각했다.
아 그래 그니까, 아니 그게 그러니까. 티켓팅 뚜껑 열리기 전엔 나에겐 그냥 예매 순서가 '첫콘이 먼저냐, 막콘이 먼저냐' 이것만 문제였다는 말이다.
우리 ❤예삐예삐뽀삐예삐❤가 다음 달에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한다! 거기에 이번 달엔 무려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에스파 두 번째 월드 투어라니‼ 에스파 정규 1집, ☄'아마겟돈(Armageddon)'☄이라니‼
정규 컴백 전에 콘서트 티켓팅을 해서 그나마 다행인 걸까? 나 같은 에스파 덕후, '마이(MY)'들이 많아지는 건 좋지만, 덕후는 당장 다가오는 콘서트에는 내 자리를 확보하는 게 먼저다.
0️⃣ 아니면 1️⃣, 나 이제 n 년 차 K-개발자로 구축 환경이 웹이든 앱이든, 시간을 UI에서 체크하든 서버에서 체크하든 요구사항대로 다 개발할 수 있다! 근데 아직도 티켓팅 로직은 잘 모르겠다ㅠㅠ
PC방 가서 하면 엄청 많이 빨라지나? 이것도 역시 운칠기삼인가? 아무래도 이 세상은 0과 1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 공익을 위해 공유합니다. 위 사진은 작년 애들 첫 콘서트에서 찍은 잠실실내체육관 2층 15구역 시야예요. 중앙도 아니고 완전 앞자리도 아니었지만, 돌출 무대가 있어서 엄청 가까웠어요. 이번 콘서트 이 자리 가는 사람 왕왕 부럽다.. ㅠ0ㅠ
240430, '에스파 콘서트 선예매 매진 사건'
팬클럽 선예매 날에 내 표가 이미 없어진 사건이다.
앱과 웹, 크롬과 엣지 그리고 사파리.
덕후는 접속할 수 있는 환경별로 다 로그인해 놓구 8시 땡! 하자마자 예매 버튼 바로 눌렀는데 내 앞에 벌써 9천 마이가 있었다..‼
재작년에는 '코첼라(Coachella)', 작년에는 도쿄돔 전석 매진에 몇 달 동안 아시아/미주/유럽 월드 투어 마치고 돌아온 'Next Level'의 우리 애들 콘서트가 쪼끄만 실내체육관이라니. 아무리 요즘 공연장 잡기가 어렵다 해도 이건 너무했다.. ㅜㅜ
➕ 여기서 공익을 위한 두 번째 FYI. 멜론티켓은 여러 환경에서 동시 로그인이 가능하고, 크롬 브라우저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브라우저 설정 - 팝업 차단 해제'는 필수! ⭐따로 새로고침 안 해도 티켓 오픈 시간이 되면 예매 버튼이 자동 노출됩니다⭐ 덕후는 물론 이거 다 알고도 실패했다..^.ㅠ
겨우 건진 덕후의 ❤작고 소중한 포도알❤
(※ 상세 좌석은 악용 사례가 있어 비밀이야요><)
물론 저 자리에서라면 무대도, 우리 애들도 내 포도알처럼 작고 소중하게 보일 테지만, 30분 동안 '다른 고객님이 결제 중인 좌석입니다'라는 팝업창을 수십 번 보고 난 후라 덕후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선예매에서 이 자리를 잡고 감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뭐 어쨜 수 없다. 덕후는 이렇게 된 이상 내일 예정된 일반 예매에 더 열심히 참전하기로 한다. 칭구들에게 미안하지만, 저녁 약속은 취소해야겠다.
덕후에게 머글 칭구들이 물었다. 똑같은 콘서트를 왜 두 번이나 가냐구. 덕후를 위해 기꺼이 약속을 변경해 준 칭구들은 너무너무 착한데, 휴, 덕질은 진짜 하나두 모른다.
모름지기 첫콘과 막콘은 세트리스트는 같아도, 애들의 착장과 멘트, 공연장의 분위기, 슬로건 이벤트와 떼창 이벤트(이번에는 두 날 다 잘해봐요, 명창 마이들..)까지 완전 다르다.
덕후는 일반 예매도 성공하고 취켓팅도 도전해서 두 날 다 좋은 자리로 갈 거다. ❤예삐예삐뽀삐예삐❤, 기다려‼ 마이가 간다‼
경력직 덕후에게도 티켓팅은 너무 어!려!워!서
선예매지만 첫콘도 막콘도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사실 티켓팅 끝나자마자 원래 티켓 가격에 몇 배 되는 금액으로 자리를 되파는 글을 보고 나니, 덕후는 세상이 조금 미워졌다. 이건 마치 Hell야, 덕후는 'I'm Unhappy' 하다. 이번에도 역시나 상대는 매크로겠지만 열심히 취소표 줍줍할 수 바께.
지난달 개봉한 콘서트 무비로 첫 콘서트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이때 공개한 애들 솔로곡도 정식 발매되지 않았는데, 벌써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규 앨범 더블 타이틀 '아마겟돈(Armageddon)', '슈퍼노바(Supernova)'랑 다른 신곡 무대도 보여주겠지⁉
티켓팅은 망했어도 무대 위의 에스파 넘 짜릿해✨ 애들이 컴백 준비하며 보내주는 버블 보니, 티켓팅에 성공하고 싶은 이유가 매일 하나씩 더 생긴다.
마이들, 예매 성공해서 콘서트 날 만나요!
'Dreams Come True', 모두 행운을 빌어요✨
p.s. 에스파 컴백 에스파이팅‼
나도 티켓팅 에스파이팅‼
#aespaLiveTour #SYNK #Parallel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