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삐예삐뽀삐예삐 에스파 덕질 로그
맞혀봐 Sweet 또는 Freak
What's hiding underneath
면파, 밥파 그리고 '에스파(aespa)'.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리얼 월드'는 셋으로 나뉜다.
맞아요! 나는 완전 ❤'에스파(aespa)'❤
우리 애들이 말아주는 거라면, 면이든 밥이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Spicy' 하든 'Salty & Sweet' 하든 상관없다. 그게 뭐라도 yummy in MY tummy. 나는 오늘도 가리지 않고 한입에 다 삼켜 먹을 거다. ^(00)^
내 나이, XX 하고도.. ^ㅠ^
막연하게 이때쯤 되면 '아이돌'과 '아이 둘'로 나뉘는 삶의 기로에서, 기꺼이 후자로 나아가리라 생각했다. 지금까지 ❤최애❤의 덕후로 살며, 파란빛으로 반짝이는 덕질의 모든 희로애락을 겪어 봤으니까✨
ㅎㅎㅎㅎ오만이어따.. 나, 내가 학창 시절부터 'SMP(SM Music Performance)'로 자란 '핑크 블러드(Pink Blood)'였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내 새끼의 새끼도 내 새끼. 내리사랑의 SM 팬덤이라도 이제 아이돌 덕질은 졸업했다고 생각했는데, 4세대 'Girls'가 이렇게 내 심장을 파고들 줄은 몰랐다.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 따라가다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응원봉 들고 여기까지 와 있었다.
일단 음악이 필요했다♬
공방도 뛰고 스탠딩도 뛰고 올콘도 뛰면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덕질하려는 덕후에겐 운동이 필수다. 끝내주는 쇠질에 함께할 개쩌는 쇠맛 플레이리스트로는 세상을 용서하지 않는 가사의 SMP면 딱 됐다. 뚱땅거리는 비트의 하이퍼 팝은 나의 런닝 필승 공식이다.
딱 그렇게 애들이 'Savage'하게 덕후의 마음을 치고 갔다. 요즘 K-가요답지 않은 3분 59초의 긴 재생 시간과 범상치 않은 뮤직비디오 썸네일에서 이 노래가 수만리의 세계관, 'SMCU(SM Culture Universe)' 바이럴인 걸 눈치챘어야 했는데 방심했다.
역시나 세상을 많이 미워하기로 작정한 유영진 이사님이 이번에는 데뷔한 지 1년도 안 된 애들을 데리고 이곳 '리얼 월드(REAL WORLD)'를 떠나 '광야(KWANGYA)'로 걸어가 버렸다.
아니, 어쩌다 '나이비스(nævis) we love U' 같은 가사가 나오게 된 걸까.. 말려도 보고 싶었지만, 내가 입덕했을 때 이미 우리 애들은 비대면 시국을 틈탄 나비스의 계략에 당해(아님) 그 손을 잡고 광야로 걸어갔구, 나도 애들 따라 'Next Level' 저 너머의 문을 열 수밖에 없어따.
아무래도 내가 좀 더 일찍 입덕해서 나이비스(혹은 나비스, 뭐 중요한 건 아님)보다 먼저 애들 손 잡아줄 걸 그랬다.
아침엔 첫째, 점심엔 둘째였다가,
저녁에 셋째가 되고 밤에 막내가 되는 것은 무엇이냐?
정답은 박애주의 에스파 팬, '마이(MY)'의 마음이다.
세계관 스토리가 묻었든 안 묻었든, 그걸 부어 먹든 찍어 먹든, 우리 애들이 나온 건 일단 다 먹기로 한 덕후에게 '광야의 에스파 vs 리얼 월드의 에스파' 보다 어려운 것이 바로 아래의 난제다.
'금발의 첫째 예삐 vs 흑발의 첫째 예삐'
'핫걸 둘째 예삐 vs 청순 둘째 예삐'
'단발의 뽀삐 vs 장발의 뽀삐'
'닌닌 vs 닝닝'
아이고, 저는 다 좋습니다. 모두 다 내 새끼입니다. hoxy 제가 아직 보지 못한 에스파 자컨과 직캠이 있다면 어서 주세요. 부탁드림미다‼ (➕ to. 1센터, 혹시 첫째 예삐의 디즈니랜드 Vlog와, UN 수트 넥레 어디쯤 왔나요? 저 아직도 기다립니다. 상반기 KPI에 꼭 적어주세요✍️)
나 n 년 차 K-개발자지만, 아무래두 'YEPPI YEPPI',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예쁜 애를 나래비 세워 덕질하는 건 웬만한 로직으론 되지 않는다.
애들이 보여주는 세계가 우리 모두 각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바타, '아이(æ)'와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고 하지만, 역시 세상은 그리 간단하게 0과 1로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 더 고민할 게 없다.
나는 ❤예삐예삐뽀삐예삐❤
매일매일 돌아가며 덕질할 거다. 히힣><
나도 이제 제법 많이 안다. 부르는 이름과 노래가 달라도, 이런 마음은 다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좋아할수록 약해지고 또 강해질 수 있는 것이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이다.
우리가 멈추게 될 곳이 'Black Mamba'를 때려잡은 광야일지, 또 다른 차원의 '코스모(KOSMO)'..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ㅎㅏ.. 혼란스럽다.. 중심도 잃고 목소리도 잃게 되는 이 환각 퀘스트..)
사실 어느 세계관에서라도 상관없다. 팬미팅, 팝업스토어, 전시회, 콘서트, 어제 개봉한 영화와 1년 n컴백의 은총으로 반짝이는 아이들에게 나아가기를 멈추는 것이 덕후에겐 더 어렵다. 내가 아직까지 할 수 있는 사랑으로는 이거면 된다. 분명 더 좋아하게 될 거다.
내가 아는 시작부터 오늘까지 함께 한 모든 날과,
앞으로 다가올, 수없이 펼쳐질 모든 날에게✨
거기가 어디라도,
Why would 'MY' ever stop?
p.s. 첫째 예삐, 카리나(KARINA) 생일축하해❤
#에스파 #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
#유지민은봐라 #BluumingWithKar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