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중생구제를 하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을지니라
<보살마하살>이란 어떤 이를 말하는 것인가?
보살이란 자신의 업장이 모두 소멸되어 내면과 의식이 청정심으로 가득 찬 존재로서 가지가지의 방편으로 중생을 구제하는데 주력하는 아라한 내지 부처를 일컫는 말이다.
마하살이란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자연히 세상의 한가운데 자신의 몸을 두게 되는데, 이 때 빛이 먼지에 오염되지 않듯 이 자기 역시 세상에 어떤 집착이 없어서 중생구제를 하되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보살마하살이 되기 위해서는 마땅히 중생심을 항복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자기의 중생심은 물론 세상 모든 존재의 중생심을 항복받아야 되는 것이다.
이하의 내용으로 미루어보면 일체 중생의 상을 보면 안되고, 불성을 중심에 두고 중생을 구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은 생각마다 차별심이 없이 일체 평등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구제하는 이나 구제받는 이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