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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공선사 Jul 16. 2024

나를 경영하는 금강경season6 (1.법신비상분1)

얼굴과 몸이 아름다우면 그 영혼도 아름다운가?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 삼십이상 관여래부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 三十二相 觀如來不)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32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여래께서 부처님과 전륜성왕만이 갖추었다는 32상(相)을 가지고 여래를 관할 수 있겠느냐고 우리들에게 질문하신다.


여래를 본다 함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모두 본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지, 단지 자기 자신 이외 모든 여래를 본다는 것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이 32상을 갖추었다면 곧 자기는 여래인가?'라는 질문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얼굴과 몸이 아름다우면 그 영혼도 곧 아름다운가? 하는 말과 비슷한 것이다.


또 얼굴과 몸의 모습을 통해 그 영혼을 볼 수 있는가? 하는 말과도 유사하다.


나아가 얼굴과 몸과 영혼의 모습을 통해 그 사람의 불성(佛性)을 볼 수 있는가? 하는 질문과도 유사하다.


어떤가?

그대 얼굴과 몸의 모습을 통해서 그대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알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있으려면 그 상(相)이 자기 본질과 일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어야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래(如來)는 변치 않으므로 그 32상(相)도 역시 변치 않아야 되는 법이다.


그러므로 법신은 물질로서의 몸도 아니고, 정신으로서의 마음도 아니며, 영적인 차원의 혼(魂)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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