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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Mar 04. 2024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더이다

잠시 머문 곳에서 자그마한 웃음만 있다면

어린아이가 행복을 느끼는 건 다른 게 아니라 작은 간식, 작은 장난감, 자신을 향한 미소 같은 것만 있어도 되는 것처럼


어른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차가운 사회 속에서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이 있는 순간에 안도감을 느끼고


힘든 하루였어도 시원한 맥주 한잔 친구나 가족 또는 혼자라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뭔가 위로가 되기도 하고


열심히 뛰다가 넘어져 다치더라도 금방 아픈 곳을 봐주는 이가 있는 것으로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무언가 사고 싶은 걸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 샀을 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은 앞으로의 에너지가 되기도 하고


찌뿌둥한 날에 한번 바람 쐬며 산책로를 걷는 발걸음에 상쾌함을 느끼기도 하고


하루의 피로감을 씻어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후 말끔해진 피부에 로션 발라주는 촉촉함에 상쾌함을 느끼고


지나온 하루를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을 때까지 포근함을 만끽하다 잠에 스르르 빠져들곤 한다.


별 것 아닌 하루 같아도 이 속에 잠시나마 머문 그 자리와 그 순간에 자그마한 일상이 주는 행복 덕분에 내일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그 내일도 오늘처럼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소중한 순간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무언가를 대단한 것을 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 작은 순간들로 한 번이라도 웃었다면


그걸로 좋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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