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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작가 김유명 Apr 17. 2024

관계의 약육강식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먼저 사과를 건넸다. 


훗날 이것을 굉장히 후회하게 되는데 


나를 낮추던 행동이 넓은 아량과는 무관히 

그리움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는 것이었고

그 사실을 알아채는 데까지도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라 

홀로 남겨진 시간 내내

자신을 자책으로 방치하는 데까지 이르게 됐으니


내가 수년에 걸쳐 변모해 온 것이 아니라 

원래가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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