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명작가 김유명 Oct 02. 2024

혐오의 탄생

종일 우월감이 가시지 않는,

     

모든 게 불편한 도덕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되면

엄격과 관대라는 것이 오로지

자신과 타인을 구분 지을 때만 

쓰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편협함을 선의로 감싸 

불가침 영역으로 만드는 것에 온 힘을 쏟는다.     


그리하여 샥스핀을 배불리 먹고 나오는 길에

애처로운 눈빛으로 길고양이의 끼니를

걱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전 03화 오늘 아침엔 어제의 우울이 죽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