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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이즈어메이징 Apr 28. 2024

건강하게,

April 4월 Week4

Week4



지난주 우리 부부는 2차 기형아 검사를 받고, 일주일의 시간을 부여받았다.


이번한 주는 정말 시간이 잘 가지 않은 한 주였다.


하루하루 긴장하며, 결과 문자가 오길 목이 빠져라 기다렸었다.


기다리는 문자는 오질 않았고, 점점 긴장감이 무뎌진때즘 아내에게 한통의 


문자가 오게 되었다.


결과는?


용용이는 무사히도 우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아내와 기쁜 문자메시지를 받고, 우리 부부는 용용이가 입을 배넷저고리를 

구입하기로 하였다.


구매 전 고려할 사항으로 내구성과 안정감, 그리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며,

안전성에 대해 인증받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였다.


고심 끝에 여러 타입을 구매할 수 있었다.


혹자들은 배넷저고리가 많이 필요 없다고 하지만, 우리 부부는 여러 벌을 사서

용용이에게 입혀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겨주기로 하고, 여러 벌을 구입하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용용이의 물품을 살 때마다 뭔가 감회가 새롭다.


내가 입을 옷은 아니지만, 내가 입을 옷을 사는 것보다 더욱 신중을 기했기에,

뭔가 애틋함이 더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제 아내는 철분제를 섭취하고 있다.


엽산은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되지만, 이제 철분제를 섭취해야 할 시기이다.


철분제는 늦어도 임신 20주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복용을 해야 한단다.


'철분의 권장량은 24mg이다.'


철분제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주고, 혈액을 생성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며,

빈혈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복용시간은 식전 30분 공복에 먹는 게 좋으나, 식후 2시간 뒤에 먹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섭취 시 오렌지 주스나 과일주스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과일 속에 함유된

비타민C가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란다.


다만, 철분제 복용하기 1시간 전후 동안에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철분제와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음식은 홍차, 녹차, 커피 등이 있으며, 이들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한다.


매일매일 저녁시간에 맞춰 아내의 각종 영양제를 챙기고 있는 나이다.


이렇게 공부를 하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있는 거 같다.


이번주에는 운전을 하는 아내를 위해 임산부 벨트를 구매했다.


처음에 물품을 받고 설치 또한 대수롭지 않을 것이며, 쉬울 거라 생각했다.


"여보, 내가 차에 설치하고 집으로 들어갈게~ 먼저 들어가 있어."


어느 정도 지났을까? 


집으로 들어간 아내가 차 앞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오빠, 아직 설치 못했어?"


"아니, 이제 다했어, 한번 앉아서 착용해 볼래?"


이내 운전석으로 다가와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를 착용해 본다.


아내에게 멋지게 설치를 한 뒤, 시착용을 시켜보려 했는데, 시간이 꽤나 지나자

아내가 먼저 나에게 와서 물었던 것이다.


그렇게 설치를 완료한 후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아내의 친구 중 먼저 출산한

친구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아내의 친구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보였고, 연락할 시간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동생과 11살 차이 나는 나는 이미 어렸을 적 동생을 케어했던 기억이 있어서 

배테랑 아빠 예약이었고, 근거 없는 자신감은 하늘을 치솟는 중이었다.


 하루하루, 아내와 용용이는 어떤 아이 일까 궁금해하며 지내던 중, 나의 건강검진 날이

다가왔다.


토요일 아침부터 아내의 손을 잡고 병원을 향하였다.


작년 건강검진에서의 추적검사가 있었기에, 미리 예약을 해두고서 아침에 일어나 병원을 향하였다.

초음파 검사, 피검사를 하게 되었다.


오래 걸릴 것만 같았던 검사들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 내에 끝났고, 결과는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만 했다.


작년 건강검진을 받았을 적, 종합결과를 받아보았을 때는 뭐 그러려니 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게 내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이었다.


나는 마냥 언제까지 20대의 몸이 아니었기에, 성한 데가 없었고, 이번에 검사를 받으면서

느낀 바가 컸다.


어느덧, 나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고, 곧 있을 출산을 맞이하는 새내기 아빠이기도 했다.


그러기에 나는 한층 더 내 몸에 신경을 더 쓰기로 마음먹었고, 미뤄놓았던 운동도 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의 소박한 꿈이 있다면, 용용이가 태어나서 운동회를 하게 되면 그곳에서 달리기 1등 하는 아빠가 

되는 것이다.


아내와 검사를 다 받고선, 가까운 시장 나들이를 하고 맛있는 만두도 먹으며 또 한주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2주 뒤에 있을 병원 방문일을 기약하며, 아내 배를 쓰담쓰담하면서 용용이에게 말을 걸다 하루를 

마무리한다.




용용아, 이번주 엄마, 아빠는 하루종일 노심초사 했단다.


결과를 기다리느라, 목이 빠질 뻔했지만


엄마, 아빠가 잘 기다린 덕에 용용이 건강하다고 결과받아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단다.


여보, 이번주 마음고생 많이 한 한주인 거 같아.


내가 옆에서 항상 힘이 되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거 같아 항상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같이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한 삶을 살아갑시다.


사랑합니다. 내 소중한 이들아~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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