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나는 감당할 자신이 없다.
구역질이 나온다.
부모의 얼굴에 수심이 깊고
일에 지쳐 돌아오면 잠만 잔다.
우리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렇게 살까?
늙어가는 부모님의 얼굴에 대고
살가운 말 한마디 할 수 없어서
더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세상은 나란 인간이 살도록 만들어진 게 아닌 것 같다.
내 몸이 썩고 분해되어 다른 것의 일부가 된다면
풀로 나무로 그저 흘러가는 강으로
떠다니는 구름으로
그렇게만 살고 싶다.
체크셔츠, 고양이, 식물들, 재즈음악과 함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