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특별하면 결국 모두가 평범한 것 아닐까요?
나는 특별한 인간인 줄 알았습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 수려한 글 솜씨, 착한 마음씨를 가진 괜찮은 사람.
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것은 나의 한참 어리고 여린 마음에서 비롯된 오만함과 교만이 불러온 착각이었다는 것을
뼈 아프게 깨우치고야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늘상 회한에 젖어 살 수도,
애써 무시하며 환상과 망상에 빠져 살 수도 없지 않겠어요?
이런 날 저런 날.
이런 나, 저런 나.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포용하며 모두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모두와 다름없는 계절을 보내며,
2022년 9월에.
그리고 다시 2024년 9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