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라는 공간 Mar 16. 2024

몰랐어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는 사람이고 싶었어.


하지만, 난


부족한 게 너무도 많은 사람이야.


그래서, 부족한 나의 부분들은 외면했어.


이건 내가 아니라고 부정했어.


그러면서 멋진 모습만 보이려 했지.


근데 왜,


그럴수록 자괴감이 커질까.


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


난 그냥 부족한 사람이구나.


근데 참 신기하지?


처음으로 마음이 편해졌어.


몰랐어,


나의 모든 부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게,


나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도 있다는 걸.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야.

이전 02화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