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사람을 세우는 것”
날씨는 조금씩 풀리고 봄이 다가오고 있었다.
겨울방학 노방 전도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났고,
마지막 세 번의 전도가 남았었다.
일시: 250216
장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동역자: 고훈, 김인, 이강해, 정지호
접촉: 36명
복음: 16명
영접기도: 4명
군대에서 막 전역한 정지호 순장님이 참여했다.
열정이 있고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한 사람이었다.
나랑 지호순장님이 한 팀이 되었고,
강해와 인이형이 한 팀이 되었다.
지호순장님은 전도가 오랜만이라 처음에 나한테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중간부터는 지호순장님도 참여했다.
전도가 끝나고 함께 식사를 하며 교제를 했다.
은혜로운 식사 교제였다.
[나눔]
- 지오 순장님: 저는 원래 전도를 계속할 생각이었습니다. 당연히 한 사람에게 전도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오늘 전도를 하러 나올 때 바로 전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저 중보기도를 하려고 했습니다. 함께하면서 약간의 부족함을 느꼈고, 좀 더 준비를 해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다음에는 더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순장 수련회 이후, 한 사람을 부양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고 동시에 두려움도 있습니다. 오늘 만난 중동인 두 분(히잡을 쓰신 이슬람 여성분들)을 통해, ‘이슬람보다는 무교인들이 전도하기 쉽지 않을까’라는 편견이 제 안에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편견을 버리고 시선의 폭을 넓혀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강해: 이슬람 가정은 이슬람을 믿지 않으면 호적에서 파버릴 정도로 강한 종교 문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싶어도 쉽게 믿을 수 없는 환경이지요. 노방전도를 하면서 10명에게 거절당해도 1명이라도 들어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거절이 많았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담배 피우던 홍콩 남성분이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고 영어로 영접 기도문까지 함께 했는데, 우리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듯했습니다. 그분과 자연스럽게 홍콩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며 전도를 이어갔습니다. 수많은 거절과 무시를 당하다 보니 약간 위축되기도 했지만, 전도가 어렵다고 해서 하기 싫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에게 유익이 되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도가 예전에는 멀게 느껴졌지만, 요즘은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 훈: 오기 전에 책을 읽었습니다. ‘전도할 때의 마음가짐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같다.’는 구절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예전에는 하나님만 사랑했지,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지는 않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복음을 전할 때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난생처음 듣는 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게 새로웠고, 로마서 1장 16절 말씀(“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복음이 너무 좋으니 마치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케팅’처럼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왜 간식까지 주지? 복음을 주는 사람이 감사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감사한 마음으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지오 순장님이 기억하고 와주셨고, 동역자로서 기도도 함께했습니다. 열정적으로 하시는 모습이 좋았고, 저도 오며 가며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지오 순장님이 오늘 처음인데도 거절을 많이 당하지 않으셔서 감사했습니다.
- 김인: 이번 주 수련회에서 올해 청년부의 비전이 ‘전도와 선교’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힘을 내서 전도하는 것은, 마치 높은 자리에서 낮은 자리로 내려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복음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도를 하며, 단지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복음을 묵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절을 많이 당했습니다. 강해가 다가갔지만 떠나는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그 모습이 전도 모임을 처음 했던 제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훈이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고, 저도 ‘이제는 내가 그 역할을 맡아 담대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주로 한국 분들에게 전했는데, 신호등 앞에서 전도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걸 느꼈고, 내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만난 사람들 기록]
- 앉아계시는 분: 냉정하게 거절
- 지나가는 여성 2분: 가야 된다며 거절
- 영어 잘하시는 금발 중국 여성분: 더 포 드림
- 사진 찍어드릴까 물어본 외국인: 거절
- 커플 두 분: 거절 후 또 거절, 더 포 드림
- 서계시던 여성분: 다가가니 갑자기 도망가심
- 횡단보도 남성분: 들어주심, 건너면서까지 대화 이어감
- 자전거 어른분: 완곡히 거절
- 남성분: 거절
- 노인 부부: 거절, 더포는 받으심
- 담배 피우는 홍콩 남성분: 매우 잘 들어주심. 예수님을 안다고 하며 공부해 본 적 있다고 함. 부활과 죽음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음. 영접 기도문까지 함께함.
- 담임목사님과 남자아이 2명: 이런 깊은 뜻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하며, 세상이 잘 돌아간다고 표현함.
- 인도 커플 2분: 간단히 대화 진행.
- 외국인 20대 2명(우즈베키스탄, 인천대 재학생): 게임 시작 후 4개 모양 중 느낌대로 배열. 기독교가 사랑 중심임은 알고 있었으나 하나님의 사랑은 인식하지 못함. 4개의 앰블럼을 올바르게 배열하며 복음 전달. (느낀 점: 언어와 이해 측면에서 다소 애매했음)
- 어르신 1분: 강경한 거부.
- 외국인 커플: 강경한 거부.
- 일본인 커플: 언어 차이로 진행 어려움.
- 일본인 가족 4명: 언어 차이로 진행 어려움.
- 캐나다 외국인 3명: 1명이 기독교인으로, 흐름이 좋아 끝까지 들어주심. 영접 기도까지 진행(perfect).
- 중동 커플 2분: 반응 좋고 게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The Four 전부 들어주며 추측하는 걸 즐기셨음.
- 한국 커플: 강경한 거절.
- 일본인 여성 2명: 언어 문제로 깊은 진행은 어려웠지만 간단하게 대화 진행
일시: 250220
장소: 혜화역
동역자: 고훈, 김인, 이강해, 박은서, 백승하
접촉: 46명
복음: 21명
영접기도: 2명
이 날에는 한성대에 고학번의 든든한 순장님,
은서순장님과 승하순장님이 참여했다.
인 순장님, 승하 순장님, 고훈 순장이 한 팀이 되고
은서 순장님, 강해 청년이 한 팀이 되어 전도했다.
- 인 순장님: 전도 모임을 시작하며 함께 동역할 사람을 보내 달라고 기도했는데, 3주 차부터 꾸준히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또 고학번 순장님들과 함께하는 전도라 조금 긴장되었지만 처음 CCC에 들어왔을 때 은서 순장님과 승하 순장님의 도움 덕분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두 분이 오늘 전도에 함께 하게 되면서 전도모임에 부르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승하 순장님: 마침 시간이 되어 함께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전도 중에 기독교인들도 만났는데, 신앙을 가지고 있음에도 경청해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번은 지나가는 두 사람에게 다가가려다 머뭇거렸지만, 용기를 내어 전도했고, 결국 더 포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은서 순장님: 최근 태국 선교를 다녀오며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번은 담배를 피우고 있던 두 사람에게 다가갈지 고민했지만, 전하였고 그중 한 분은 기독교인이었는데, 복음을 전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 고훈 순장님: 오늘은 하나님의 큰 은혜를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지난번 혜화역 전도에서는 거절을 많이 당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거의 거절이 없었습니다. 18명을 접촉했는데, 그중 15명이 복음을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또한, GIM 전도팀의 든든한 지원군들이 함께해 주어 너무 좋았고, 특히 승하 순장님의 전도하시는데 너무 잘하셔서 역시 짬은 무시할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강해 청년: 처음에는 거절을 많이 당했지만, 게임을 활용해 접근하니 한 분이 게임과 신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전에는 외국인이나 어린아이들에게 전도할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또래뿐만 아니라 윗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일시: 252028
장소: 시청역
동역자: 고훈, 김인, 이강해
마지막 전도였다.
아쉬운 것은 이 날 기록이 없다 ㅠㅠ
몇 명을 만났고 어떻게 복음을 전했는지 기록은 안 한 것 같다. 기록을 안 하면 이때 어떤 은혜가 있었는지 알 방법이 없다. 기록은 중요하다. 기록을 해야 하나님이 어떻게 도와주셨는지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다.
마지막 전도의 나눔을 하였다.
하나님은 끝까지 동역자를 붙어주시며,
때에 맞게 필요를 채워주셨다.
2024년 마지막 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신 한 가지 마음
”복음을 전하라 “
그 마음을 품고 시작한 전도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잘 마쳤다.
그동안 했던 총 9번의 전도를 돌아봤고,
인이형과 나는 전도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 기간: 1/3 ~ 2/28
- 전도 횟수: 9번
- 총 동역자: 15명
- 동역자(횟수): 고훈(9), 김인(9), 이강해(예닮교인)(4), 정지호(2), 조예영(1), 유지은(1), 박은서(1), 백승하(1), 김희수(1), 유승범(1), 예닮교인 5명(1)
- 접촉한 사람: 291
- 복음을 들은 사람: 85
- 영접기도문을 읽은 사람: 11
날씨는 겨울이었기에 추웠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뜨거웠는지,
길을 가던 사람들도, 데이트를 하던 사람들도,
흡연하던 사람들도, 지쳐있던 사람들도,
복음 앞에서 많이 멈춰 섰다.
다가갔던 사람들 중 30%에 달하는 꽤 많은 사람들은
복음 앞에서 호기심을 가졌고, 4 영리 얘기를 듣고 갔다.
이중에서는 한번 교회를 가보겠다고 한 사람도,
예수님한테 관심을 보여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 누가 예수님을 믿었을 수 있지만,
관계전도가 아닌 노방전도로서는 알 방법이 없었다.
복음을 전했지만 결과는 하나님께 맡겼다.
전도를 마치고 다시 되돌아봤다.
어떤 열매가 있었는가…
하나님이 과연 기뻐하셨을까..
초심으로 돌아가보자..
무엇을 목표로 무엇을 위하여 노방에서 전도를 하였는가..
생각하며 정리했다.
매주 ccc 톡방에 올리던 전도 보고서,
이번에는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최종 보고서]
Gim전도팀은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로 한 영혼(영혼 구원)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고 두 번째로는 전도 훈련(제자 훈련)을 하기 위함입니다. 길거리에서 모르는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는 경험은 전도에 대한 용기를 기르고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학 동안에 짧은 9번의 전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합니다. 은혜와 감사가 많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은혜와 열매가 있었는지 요약해서 조금이나마 나누려고 합니다.
첫째, 제자 훈련에 대한 것입니다. 이번 전도를 통해서 15명에 사람이 전도를 했습니다. 이 중에서는 노방에서 복음을 처음 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가르칠 수 있는" 김인순장님이 세워진 것입니다. 9번 모두 참여한 인순장님에 말에 의하면 처음 복음을 전할 때는 모르는 누군가에게 복음으로 다가갈 때 선입견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르는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고 동역에게 전도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더욱이 올해 주전자 전도팀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번 전도팀을 통해서 맺어주신 가장 큰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실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약 3명 중에 1명은 복음을 들어주었습니다. 밖에서, 역 근처에서, 버스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사람이 거절할 것 같지만 3분의 1이 복음을 들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예수님을 만났는지는 모르지만은 복음을 전하는데 쓰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
셋째, 동역자에 관한 것입니다. 저와 인순장님은 두 번째 목적(동역자 훈련)을 위해 동역자를 붙어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3주 차 때부터 작게는 1명, 많게는 7명까지 끊기지 않고 은혜로 동역자를 붙어주셨습니다. 덕분에 더욱 힘차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ccc에 전도 도구가 저희 교회에 전도 도구로 쓰인다는 것입니다. 저희 교회(예닮교회)는 현재 더 포 책자, 더 포 달고나, 더 포 게임, 더 포 팔찌, 더 표 교육서 등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한 달에 한번 다 같이 전도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교회 카페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음료를 무료로 나누어주며 ccc 전도 도구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ccc에 전도의 도구가 교회에 쓰이게 돼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이번 전도팀으로 맺어주신 가장 큰 열매는,
다름 아닌 복음을 전한 사람인 나와 인이형이라 생각했다.
인이형은 겨울방학 전도팀이 끝나고
한성대 ccc 전도팀의 리더로 세워졌다.
나에게는 큰 기쁨이었다.
처음에 바라고 생각하고 기도했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칠 수 있는 한 사람이 세워지는 것,
이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었다.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다.
인이형은 ccc에 늦게 들어왔지만,
처음 전도할 때 미숙한 점이 있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담대히 복음으로 다가가며,
어느 순간부터 나보다도 더 열정적이고,
복음에 뜨거움이 느껴졌다.
부족하고 잘하는 게 크게 없던 나를 사용해 주셨음을,
GIM 전도팀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해주셨음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인이형 전도 간증문]
안녕하세요 2025년 1~2월 9주 동안 진행한 Gim전도팀 활동을 통한 간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ccc 금식수련회가 끝난 이후 어느 날 훈 순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같이 둘이서 전도를 하자는 제안에 저는 하루 뒤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마침 올해 제가 다니던 청년부 방향성이 전도와 선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작년 2학기 때 ccc에 들어온 순원이기에, 학교 더 포 전도 때 한두 번 옆에서 지켜본 경험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에게도 이 방학 전도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희 방학 전도의 목표는 2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복음을 전파하자. 두 번째, 동역자의 전도 훈련이었죠. 저와 훈 순장님이 주축이 되어 함께 하는 동역자들을 케어하고, 훈련하는 것이죠.
첫 주차에는 솔직히 말하면 훈 순장님을 따라다녔습니다. 더 포 설명은 대부분 훈 순장님이 하도록 일종의 배려하는 모습 뒤에 후퇴하려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누가 봐도 거절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분들을 피해 선택적으로 다가가게 되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가운데 우리의 편견이 복음 전파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담배 피우는 사람, 험한 인상을 가진 분들 등 다양하게 다가가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그러한 분들도 우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습니다.
다음은 저의 관점과 태도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방학 전도 중간에 저는 몇몇 순장님들과 함께 아이자야61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팬인가 제자인가?에 대한 물음과 복음을 미리 듣고 믿는 자로써 해야 할 사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3일간의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이 나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꼈고, 나에게 부어주신 사랑만큼 동일하게 다른 영혼들도 사랑하고 계심을 알게 하시고, 이 마음은 자연스레 방학 전도로도 이어졌습니다. 그 이후의 전도에서는 저기 보이는 저 사람에게 내가 아는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 저 사람에게도 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넘쳐났습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도할 때에 하나님께 담대함을 구하였더니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제 말과 행동에 자신감이 생겼음을 느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복음에 대한 확신이 스스로 넘쳐났기에, 이 복음이 진리임을 내가 믿기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번 전도가 쉬웠다? 내 마음 가는 대로 전도해도 된다?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 자신이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전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 감사한 이야기입니다. 저희 전도의 두 번째 목표가 동역자 전도 훈련이었죠. 훈 순장님과 단둘이 전도하면서 이것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3주 차 때 예영 순장님이 오셨습니다. 4주 차 때는 지은 순장님, 5주 차 때 훈 순장님과 같은 교회인 강해청년, 6주차에 훈 순장님 교회 성도님들, 7주 차에 지호 순장님, 8주 차에 승하 순장님, 은서순장님, 9주 차에 또 지호순장님까지. 우리의 기도제목처럼 한 주도 빠짐없이 함께 전도할 동역자들을 붙여주셨습니다. 함께 한 이들에게 각각의 은혜를 부어주셨고, 전도의 기쁨을 맛보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를 방학 전도로 인도하셨고, 복음 전파와 동역자 훈련까지 허락하시고, 앞으로도 새 학기 전도순으로 전도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25년 2월 28일,
마지막 노방 전도를 마치고
인이형과 단 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다름 아닌 인수인계였다.
부족하지만 1년 가까이 매주 전도하며 배우고 느꼈던 것을
ccc에 전도 리더로 남는 인이형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전도의 본질은 두 가지,
복음과 하게 훈련받으며 사람이 세워지는 것
한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예수님도 복음을 제자들에게 전하게 하실 때
복음을 전파하는 것과 동시에 제자들을 훈련시키셨다.
그래서 전도의 동역자는 정말 중요하다.
처음에 전도할 때는 사람들은 하나의 활동으로, 재미로 전도가 참여하지만, 거절당하고 혼자서 막상 복음을 전해야 할 때면 전도를 중단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전도의 시간과 비용을 쓰면 안 된다.
그 사람들은 쉽게 같이 하고 쉽게 떠나는 사람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음에 결단하고,
대가를 지불하기로 한 사람에게 모든 시간과 비용을 쓰며,
전도팀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왔다 갔다는 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렇기에 내가 인이형과 강해를 택하여 그들에게 모든 시간을 맞추고, 나머지 사람들은 오든 안 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인이형,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어. 전도할 때 시간과 에너지를 아무나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댓가지불을 하고 복음의 마음이 있는 그 사람에게만 써야 해. 함께 복음을 결단하고 나아가야 돼“
이외에도 전도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인이형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겨울방학 전도를 잘 마치게 해 주신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