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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 이비누 Dec 11. 2024

노동이 게임이 되는 순간

즐겁게 일하기 

"게임도 직업이 되면 재미가 없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단순히 즐길 때는 게임이지만, 그것이 일이 되는 순간 부담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말을 반대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노동을 게임으로 바꿀 수 있다면?”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영상에서 들은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광부가 그냥 석탄을 캐면 노동이지만, 여기에 점수를 매기면 게임이 된다.”

이 말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에도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노동과 게임, 그 미묘한 차이


게임은 왜 재미있을까요?
게임에서는 우리가 한 행동에 즉각적인 피드백이 주어지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벨이 오르고, 새로운 스킬이 생기고, 더 멋진 아이템을 얻는 등, 나의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반면, 노동은 그 과정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도 성과가 바로 보이지 않을 때.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끝없이 반복되는 일처럼 느껴질 때.

이런 순간에 노동은 지루하고 고통스럽게만 느껴집니다.




노동을 게임으로 만드는 방법


그렇다면 우리의 노동에 게임적 요소를 더한다면?  


1. 미션과 퀘스트 설정하기

게임에서는 매일 새로운 미션이 주어집니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단순한 의무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게임 속 퀘스트로 바꿔보는 겁니다.

“오늘 퀘스트: 보고서 완성하기, 보상: 커피 한 잔”

“이번 주 미션: 프로젝트 마감하기, 보상: 원하는 책 구매”

작은 보상을 설정하며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노동이 더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레벨업의 개념 도입

내가 하는 일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게임 속 캐릭터가 반복적인 몬스터 사냥으로 경험치를 쌓듯이, 지금 하는 일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3. 피드백과 성취감 강화


게임에서는 나의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주어집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를 적용해보세요.

오늘의 성과를 기록하거나 눈에 보이는 형태로 정리합니다.

작은 성공에도 스스로를 칭찬하고, 다음 단계를 설정합니다.


4. 함께하는 협력과 경쟁

게임에서는 팀워크와 협력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노동에서도 팀원들과 협력하며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는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인생을 게임처럼 살아가기


노동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를 하나의 게임으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RPG 게임의 캐릭터라고 생각해보세요. 매일 새로운 퀘스트를 깨며 경험치를 쌓고, 더 멋진 스킬을 익히는 과정입니다.  

오늘은 어떤 미션을 수행할지.

이번 주에는 어떤 능력을 레벨업할지.

1년 후에는 어떤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우리의 삶은 더 이상 힘겨운 전쟁이 아니라, 즐겁고 도전적인 게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노동도, 인생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게임 속 캐릭터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 레벨업하고, 어려운 미션을 클리어하며, 스스로를 성장시킵니다.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의 반복적인 노동이 지루하게 느껴질지라도, 그것은 결국 나를 더 강하고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게임은 재미있지만, 직업으로 하면 재미가 없다.”는 말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노동은 지루할 수 있지만, 게임으로 바꾸면 즐거워진다.”

우리의 일과 삶을 게임처럼 바라보고, 매일 나만의 퀘스트를 수행해보세요. 언젠가 멋지게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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