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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배 Jul 16. 2024

행복을 말하다

일상의 위로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과거의 '나'는 행복의 조건과 기준을 두고 살았습니다.

사회적 지위, 연봉, 학벌 등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의 뭔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도전한 것은 다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면서 계획한 것을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고 늘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일을 내 마음처럼 되지 않으며,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때로는 높은 기준을 세워 욕심을 부리기도 하지요.

스스로를 괴롭히는 행동인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지금 현재의 모습과 상황이 훗날 돌이켜봤을 때 가장 좋은 모습일지도 모르는데

현재를 애써 부정하면서 더 좋은 것들을 가지려고 욕심을 내기도 합니다.

현재의 상황과 모습들이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 차게 되면서 자존감마저도 점점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내게 주어진 것과 가진 것이 적은 것 같고, 보잘것없고,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행복의 조건과 기준을 너무 높게 삼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아주 많으면 행복할까요? 백화점 명품관에서 신상으로 나온 값비싼 물건을 사면 행복할까요?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행복할까요?

행복의 기준을 물질적인 풍요로움이나 사회적 지위에 두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불만과 불평을 넘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더 의기소침해졌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것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현재에 주어진 것 중에서 좋은 것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행복이라는 것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굉장히 평범해 보이지만 하루를 무탈하게 지내는 그 자체가 행복이며, 좋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것,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행복 아닐까요?


이제는 아주 작은 것에 감사하면서 일상을 누리기로 다짐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하기에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누군가에게는 아침에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이 행복을 가져다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따뜻한 봄날 라일락 향을 맡으며 출근하는 것이 참 기분을 좋게 만들더라고요.

이렇듯 작고 소소한 우리의 일상 그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행복이란 아침에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 그리고 봄날 라일락 꽃향기를 느끼는 즐거움과 같은 작고 소소한 것을 누리는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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