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시온 Aug 14. 2024

사랑해 본 적 있으시죠?

누구든 무엇이든 사랑해보기

사랑해 본 적 있으시죠?


보통 사랑한다는 표현은 사람에게 하지만 물건이나 축제 같은 우리 삶에 도파민을 터트려줄 다양한 형태의 것들에게도 사랑한다고 표현합니다. 오늘은 그 얘기들을 해보려 합니다. 




 우선 제가 사랑하는 것들부터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저와 비슷한 사람이 있나 문득 궁금해집니다. 음식은 족발과 보쌈에 소주 한 잔을 곁들여 먹는 게 그렇게 좋습니다. 가리는 거 없이 좋아하지만 야들야들한 족발이 그렇게 당기는 날이 있고 겉절이와 보쌈을 생각하면 어느새 제 손은 겉절이와 보쌈을 쌈 싸 먹고 있었습니다. 먹고 있노라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시원한 소주 한 잔이 연이어 생각납니다. 더운 날에는 시원한 소맥도 생각나고요. 다 먹었으면 탁 트인 넓은 강이나 호수가 보고 싶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 앞의 넘실거리는 강변을 드라이브를 해도 좋고 그 근처 카페에서 안온함을 누리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걸 사랑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옥 카페나 한옥 마을도 좋습니다. 고즈넉한 한국의 매력이 넘쳐나는 한옥. 그곳이 주는 평안함이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목재 인테리어도 좋아합니다. 목재 인테리어에 적당한 식물로 플랜테리어까지 되어 있으면 저에게는 그곳이 천국입니다. 아름다움에 취해 주변을 둘러보며 입꼬리가 내려오지 않는 장면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듯 상상이 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을 명확히 알고 계신가요? 사랑하면 몰입하게 됩니다. 먹는 순간, 보는 순간, 자리에 존재하는 순간을 맘껏 즐기기 위해 한 껏 몰입합니다. 이성이 마비되고 굉장히 감성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예상치 못한 지출로 이어지는 경우도 아마 경험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케터가 어떤 브랜드에 애정을 가지면 그 애정은 조금 더 특별해집니다. 일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홍보하게 됩니다. 충성고객이 된 소비자처럼요. 사랑을 아낌없이 줘본 사람이 받을 줄도 압니다. 몰입해 본 사람만이 몰입하게 만들 수도 있죠. 마찬가지로 마케터 스스로 사랑하는 브랜드가 없다면 소비자들에게 어떤 브랜드를 사랑하게 만들 힘이 부족할 겁니다. 


"저는 몰입해 본 경험이 없어요"


 아마 있을 건데 기억 못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실 거라 생각을 합니다. 괜찮습니다. 그럼 집중해서 몰입하는 방법을 가르쳐드릴게요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몰입을 하는 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썩 유쾌한 몰입은 아니죠. 우리가 회사에서 일을 할 때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일하는 게 노는 것만큼 좋으신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퇴근 시간이 훌쩍 넘어가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걸로 몰입하는 아주 쉬운 사례로 좋아하는 게임을 할 때를 들 수 있습니다. 게임에 집중하면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나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몰입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 겁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야구장에 가서 열심히 응원을 합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순간 내가 응원하고 있는 팀의 타자가 홈런을 칩니다. 그때만큼 짜릿한 경험이 또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이때도 엄청난 몰입을 통해서 내 모든 신경이 공이 날아가는 방향에 집중이 되고 담장이 넘어가는 순간 엄청난 함성이 여러분의 몰입을 더 강화시켜줍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갔는데 그 가수의 곡 중에서 가사까지 다 외운 곡을 마침 노래합니다. 반주를 듣자마자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 가사들이 여러분의 몰입의 증거입니다. 최대한 많이 경험하며 즐겨보세요. 몰입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최근에 글 쓰는 데 몰입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책을 읽고 40~50분간 글을 씁니다. 지금 이 글도 새벽에 쓰고 있습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미라클 모닝을 합니다. 여기까지 쓰고 시간을 보니 6시 14분이네요. 6시 30분까지 글을 쓰는데 그전까지 최대한 목표한 지점까지는 써야 합니다. 저는 컴퓨터 메모장에 글을 씁니다. 스크롤을 내리지 않고 제일 윗 줄부터 제일 아랫줄까지 글을 쓰면 하루 분량을 다 채운 겁니다. 정확하진 않더라도 그 근처까지만 가면 성공입니다. 독서를 하고 글을 쓴 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아직은 거장들처럼도, 잘 나가는 블로거나 브런치 작가분들처럼 술술 잘 읽히는 글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읽어주신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고 있기에 저도 신나서 글을 씁니다. 어떤 날은 손가락이 멈출 생각을 못 하고 막 써 내려갈 때도 있습니다. 그럼 쓰면서도 제가 '어떻게 이렇게 술술 잘 쓸 수가 있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게 다 글쓰기로 몰입을 해본 경험 많기 때문입니다. 습관처럼 글을 쓰니 그만큼 경험 자산이 쌓인 거죠. 앞으로도 계속 글쓰기 능력은 좋아질 겁니다. 몰입을 해본 경험이 있고 습관을 지속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멈추지만 않는다면 분명히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제 글을 보고 저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몇 번 쓰긴 했지만 글쓰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내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어떤 표현을 쓰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고 누군가는 감동을 줄 수도 있겠죠.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작가만 글쓰기로 돈을 벌지 않습니다. 요즘은 온라인에서 사업하는 많은 분들이 글쓰기로 돈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 영상 콘티를 짜도 글을 써야 합니다. 광고 콘티처럼 그림만으로는 충분히 설명이 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에도 조회수가 높은 영상 중에 내용이 좋다 하는 영상 보셨을 겁니다. 1분 남짓한 그 영상에서 주는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무엇이 영상을 멈추지 못하게 했을까요? 

반복 재생한 그 영상이 주는 메시지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소구점 파악이 되면 여러분도 비슷하게 벤치마킹 해서 여러분만의 영상이나 글을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주 모방 하시면 여러분만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여러분만의 제품을 홍보할 방안이 머릿속에서 떠오를 겁니다. 잘 나가는 광고 카피를 살짝 바꿔서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다 했는데 매출이 안 오르면 방법을 계속 바꿔보는 겁니다. 그럼 언젠가 실패를 통한 피드백이 여러분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겁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을 남긴 토마스 에디슨의 명언처럼요.

이전 03화 경험자산 투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