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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온 Oct 08. 2024

마케터가 설득하는 방법

일잘러는 이렇게 설득합니다

 오늘도 퍼스널브랜딩을 위해 힘쓰는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지만 저에게도 하는 말인데요. 사실 혼자 하기에 어려운 점도 있고 쉬운 점도 있지만 혼자서 어떤 프로젝트(도전)를 할 때 나름의 자료 조사도 하고 벤치마킹 할 콘텐츠 크리에이터도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도 찾아보곤 합니다. 그래서 뭐 하나 작업 하려 해도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드는데 여럿이서 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저보다 경험 많고 현직에 계시는 분들은 전문적인 툴도 사용할 테니 금방 하시겠지만 그들끼리도 의견이 충돌할 때가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 또한 늦어질 수도 있겠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 인터뷰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를 재밌게 봤습니다. 그중에 인상 깊었던 게 백수저 셰프들끼리 팀을 짜서 요리를 하는데 각자의 스타일이 다르고 무엇보다도 한 조직의 수장들끼리 모이니까 의견충돌이 많아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많이 모여줬습니다.(백수저 셰프 : 화려한 요리 경력의 한국 최고 스타셰프) 결과는 스포 하지 않겠지만 그들끼리도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각자 무엇을 할지 완벽하게 정해놓지 않았다", "각자의 조리 방식이나 순서가 많이 달랐다" 등 하나 된 모습을 못 보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마케터들끼리 의견이 충돌한다면 어떨까요?

 배달의 민족의 CBO인 장인성 님은 경험과 입장 차이를 줄이고 취향이 다르다면 인정해주자고 말합니다. 여태 읽었던 자기 계발서에서도 비슷한 말들이 나왔는데 장인성 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참고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험의 차이를 줄이자


 우리 주변에 나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과 지문도 똑같을까요? 마찬가지로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나와 모든 경험이 똑같진 않습니다. 그래서 경험 차이로 인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누구는 된다고 하지만 다른 누구는 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픽셀스


 저는 운동하는 걸 좋아하지만 헬스장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거나 밖에서 혼자 러닝을 하곤 합니다. 혼자 하면 아무래도 자세가 맞는지 의문스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운동하니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어서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유튜브를 통해 자세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 유튜버들 마다 자세에 대한 말들이 다 다릅니다. 각자가 배우거나 깨우친 방법, 즉 경험에 차이가 있는데 댓글에서도 서로 맞다, 틀리다의 논쟁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운동으로 다져져서 근육이 멋있게 자리 잡힌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서로 갑론을박이 있을 줄 알았지만 각자한테 더 맞는 운동이 있고, 타게팅하려는 부위에 따라 자세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들끼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완벽한 정답이 없다는 걸요. 경험에서 차이가 별로 없을 만큼 비슷한 내공이 있으니 대화가 잘 통하는 걸 봤습니다. 결국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둘 다 훌륭한 몸을 갖고 있습니다.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 경험을 최대한 나눠야 합니다.  




입장 차이를 줄이자


 보시다시피 저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스타그램에 독서, 글쓰기, 동기부여 등 다양한 릴스를 올렸었고 최근에 마케팅을 공부해서 공부한 내용들을 릴스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제가 잘되고자 하는 마음에 올렸는데 그러니까 결과가 안 나오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콘텐츠를 소비하는 다른 소비자 입장에서 더 도움 될만한 것으로 목표를 잡고 올렸어야 더 관심을 갖고 보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마음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질적인 문제도 한몫할 겁니다. 최대한 많이 만들어보고 올리기를 반복하며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선행돼야 할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생각 주파수'를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마음으로 해야 저의 콘텐츠를 소비해 주는 소비자와 입장차이를 줄일 수 있겠더라고요.

밥 프록터 명언

장인성 님은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마케팅 공동체에서 한 명이라도 고객이 목표가 아니라면 실토하게 하고 중요한 자리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게 당장의 프로젝트보다 회사의 미래를 위해 더 중요한 일이라고 하며 강력하게 말합니다. 마케터는 혼자 일하든 여럿이서 같이 일하든 결국 목표는 고객입니다. 고객에게 온 마음을 쏟아야 하는 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더 양질의 좋은 것을 제공하기 위해서!




취향 차이는 인정해 주자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라는 밈이 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같은 제목의 책도 있더라고요. 혼자 퍼스널브랜딩을 하다 보니 저의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회사나 공동의 목표를 가진 마케팅 팀 내에서는 분명 취향이 달라 마케팅 전략이 서로 충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럴 땐 누가 맞다, 틀리다의 문제로 풀지 말고 누가 더 애정을 갖고 있나로 판가름해보는 것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출처 : 네이버

각자의 이유로 취향이 생길 테니 내가 취향을 갖게 된 경로, 정보, 경험을 나눠보세요. 취향 문제는 논리적으로 풀 것이 아니라 진짜 딱 취향으로 풀어야 합니다. 두 명이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많이 힘들다는 걸 잘 알기에 가끔은 혼자 작업하는 제가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정리하자면 마케터는 경험과 입장 차이를 줄이고 취향은 취향대로 존중하고 인정해 주며 설득을 해야 합니다. 꼭 마케터로 국한되어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주변 지인에게 설득할 일이 있으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설득해 보세요.



이렇게 한다면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시간도 되고

분위기도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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