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N잡은
자기 계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이 향상됨을 기록하기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독서로 시작해서 글쓰기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그러나 자기 계발이 좋다는 걸 누구나 다 알지만 하기까지 불편한 마음이 있잖아요. 저도 불편한 마음을 안고 여러 고민들을 했습니다.
'저 책을 언제 다 읽지?', '어떻게 10km를 뛰지?', '글은 어떻게 써야 하지?'같은 고민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확실히 덜 불편합니다. 다 적응해서 조금 귀찮은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혼자 밥 먹고 먹은 그릇과 수저를 설거지하는 정도면 설명이 될 것 같네요.
자기 계발을 하다 보면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저의 처음 계획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본격적으로 자기 계발을 시작했을 때는 매일 인스타그램에 1일 1릴스나 블로그에 1일 1포스팅 하기였고 독서도 일주일에 한 권씩 꼭 읽으려 했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만큼만, 지치지 않을 만큼만 하게 바뀌었습니다. 추가적인 목표를 더 세우면 때론 지칠 때까지도 하겠죠? 이렇게까지 생각하기 위해 '생각 근육'과 '표현 근육'을 열심히 키웠습니다. 목표를 위해 과거의 계획을 바꾸고 현재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쭉 이렇게 미래의 결과를 바꾼 결과입니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케터들은 이렇게 시시각각으로 목표가 바뀌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그에 대응하여 일하는 거지만 마케터의 요청대로 디자이너나 유관부서원들은 한 다리 건너서 듣고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감기한에 쫓기듯 일하기도 합니다. 고스란히 욕먹어야 하는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하긴 해야 합니다. 소비자와 환경도 변하는데 마케팅 전략은 변하지 않으면 결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할 테니까요. 요즘에는 더 시시각각 변합니다. AI 사이트는 점점 많아지고 AI가 처리할 수 있는 부분도 굉장히 많아졌죠. 번역부터 사진, 영상, 음악, 글, 그리고 문서 작업까지 해내기도 합니다. AI가 처리하는 일 때문에 없어지는 직업도 많고 떠오르는 직업도 많습니다. 때문에 마케팅이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빨리빨리 변화하고 적용하길 반복해야 하니 결정을 조금 가볍게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말고 최대한 결재라인도 줄여보는 거죠.
계속 새로운 밈이 나오기 때문에 3040이 1020을 따라가기엔 벅차기도 합니다. 특히 SNS에 유통되고 소비되는 콘텐츠들은 팀장들보다 사원들이 더욱 친숙할 수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팀장보다는 사원들이 더 잘 낼 수 있다는 거죠. 마케팅 업계를 포함한 세상 모든 회사에서 최대한 의견을 편하게 많이 낼 수 있는 사무실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계속해서 목표가 바뀌고 있는 저의 다음 목표는 사람들 앞에 서서 제가 그동안 배우고 느낀 부분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목표가 바뀐다고 해도 이전에 하던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또한 계속할 겁니다. 상황은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마케터가 마케팅만 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하면 물론 잘 잡힌 체계로 인해 업무 진행은 수월하겠지만 요즘처럼 1인 크리에이터가 많은 시대에는 디자인도 하고 마케팅도 하고 이를 표현하는 모든 순서를 혼자 감당할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의 요즘은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실행해 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AI로 음악도 만들어보고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기도 하고 사진 편집도 AI로 하곤 합니다. 힘든 만큼 다 만든 것을 보면 그만큼 뿌듯합니다. 다만 처음에는 많이 형편없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이미 알고 있어도 결과를 보면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우리는 이 시기를 반드시 견뎌내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전과 다른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해야 합니다.
작심 삼일로 자주 포기 했다면 이번엔 덜 포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딱 그 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후속 작업으로 마케팅을 배우며 퍼스널브랜드를 만드는 중'인데 나라는 사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그 콘텐츠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야 하며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합니다.
말로는 쉽게 할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죠. 그래서 많이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생각해 보고 그게 글이든 영상이든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이런 노력을 합니다.
매주 월~금 낮에는 회사원, 퇴근 이후에는 브런치 작가 및 1인 크리에이터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음 목표로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될 겁니다.
나중에 여러분들 앞에 서겠습니다. 제 이야기 꼭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