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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기관리

나 지금 잘하고 있을까?

by 김시온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건 불과 2년 전이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개념이었다. 누구나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길 원하지만, 그 목표를 위해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 역시 자기관리를 시작하고 나서야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달리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남들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다.

경제적 자유에 관심을 가진 지 거의 2년이 지나면서, 내 알고리즘은 자기관리, 자기계발, 부자처럼 성공적인 삶을 다루는 콘텐츠로 가득 찼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적 자유를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많은 자기계발서가 "이미 이룬 것처럼 상상하라"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같은 말을 반복하는 듯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진리일지도 모른다. "그래, 한 번 믿어보자." 그렇게 다짐한 후 미라클 모닝을 1년 2개월째 실천하고 있다.




자기관리의 어려움과 변화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오히려 점점 더 힘들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콘텐츠 제작 속도는 빨라졌고, 생각이 정리되는 과정도 더 원활해졌다. 말도 더 잘 나오고, 내가 배운 것을 남에게 알려주는 일이 점점 흥미로워졌다. 그러던 중 나를 다시 움직이게 만든 한 문장이 있었다.

"성공하고 싶으면 대충하라."

정말 하고 싶지 않을 때, 너무 듣고 싶은 말이었다. 본문을 읽지도 않고, 그 문장을 본 순간 바로 누워서 유튜브만 봤다.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 죄책감이 들었고, 결국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이 되었다. 남은 시간은 20분. 그 짧은 시간 동안 브런치 스토리에 올릴 글을 챗GPT와 함께 빠르게 써 내려갔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카드 뉴스를 만들며 쌓아온 경험 덕분인지 손이 저절로 자판을 두드렸다.

몰입이란 이런 것이었다. 마감 시간이 촉박할수록 주제에 더 집중하게 된다. 한 책에서 본 기억이 난다. '마감 기한을 정하면 몰입의 순간이 찾아온다.' 대충하고 느껴지는 촉박함 덕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경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대충하라'는 말의 의미


이 문장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 관련 내용을 찾아봤다. 정리하자면 세 가지다.


1. 완벽을 추구하면 시작조차 어려워진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다 보면 시작도 전에 지쳐버린다. 우선 대충 시작하고, 부족한 점은 결과가 알려준다. 그때 채우면 된다.


2.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집중할 때는 집중하고, 쉴 때는 온전히 쉬어야 한다. 도파민이 필요하면 충전하고, 뇌가 피로할 때는 과감히 내려놓고 자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이어갈 체력이 생긴다.


3. 좋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밤낮없이 노력하기보다, 짧게 일하고 큰 효과를 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어렵고 힘든 일을 지속하기는 어렵다. 오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 가지 원칙을 따른다면, 자기관리도 지속할 수 있다. 독서, 글쓰기, 운동도 이 안에서 꾸준히 실행한다면 결국 인사이트를 얻게 되고, 무자본 수익화에도 도전할 수 있다. 사실, 큰돈을 버는 것은 어렵지만, 작은 돈을 버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지속적인 수익이 가능한지는 결국 얼마나 성실하게 지속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경험을 통한 배움


처음 전자책을 만들었을 때를 떠올려 보면, ‘월 수익 1,000만 원’이라는 광고 문구에 혹해 시작했고 독서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서야 전자책이 완성됐다. 1년 동안 계속 쓴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에는 책 10권도 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글을 썼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듯, 아무것도 모른 채 실행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쓴 책(혹은 긴 글이라 부르는 게 맞겠다)은 자기계발서식 일기에 불과했고, 결과는 단 1권 판매였다. 그래도 팔렸다는 것이 신기했다. 독서모임이나 글쓰기모임도 한 몫했다. 거기에서 만난 사람한테서 유료강의를 할 기회도 얻었다. 단순히 읽고, 쓰는 것을 반복했을 뿐인데 돈이 생겼다.

지금은 1년 8개월 동안 꾸준히 독서를 이어오며, 점점 관심사가 뚜렷해졌다. 좋은 목소리를 갖는 법, 배려하며 대화하는 법, 상황별 대화 방식, 마케팅, 브랜딩, 창업 등 1인 사업을 위한 기초자본을 다지고 있다. 운동도 단순한 근육 증가가 아니라, 건강과 외적인 매력을 함께 고려하며 실천 중이다. 스타일링과 향수까지 관심 지며, 나만의 매력을 가꾸려 노력하고 있다.




경제적 자유와 매력


사람들은 필요하면 사고, 갖고 싶으면 산다. 그리고 이왕이면 매력 있는 사람(혹은 브랜드)에게 돈을 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노력 이상의 요소가 필요하다. 꾸준한 자기관리로 나만의 매력을 만들어야 한다.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며 접근하기 쉽지만, 만만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말하는 방식, 상대의 반응, 눈빛 등을 관찰하며 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를 배울 좋은 책이 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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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기운과 부정적인 기운이 사람에게서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배우고, 이를 실전에서 활용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런 과정이 꼭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1인 사업자에게는 최고의 실습이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경제적 자유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가꿔야 한다. 작은 씨앗이 거대한 숲이 될 때까지, 꾸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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