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방안 2.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

각자 기준에서는 틀려 보이나 제삼자 입장에서는 그저 달라 보일 뿐이다.

by 메이저 에쓰

해결방안 2.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다른 성장 배경과 경험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시각은 우리가 무엇을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종종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틀린 것'과 '다른 것'을 혼동하면 갈등은 쉽게 깊어지고, 관계는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멀어질 수 있습니다.


1. 다름을 이해하는 중요성

결혼 생활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서로의 개성과 가치를 존중하는 출발점입니다.

배우자와의 의견 충돌이 발생했을 때, "왜 내 기준과 다르지?"라는 질문보다는 "왜 이렇게 생각할까?"를 묻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요새는 30대에 결혼을 많이 합니다. 예전에는 30대 초반이면 평균 또는 그보다 약간 나이가 많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지금은 30대 초중반만 돼도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지금은 거의 100세 시대이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30년 넘게 따로 다른 가정에서 살다가 부부의 연을 맺은 남녀가 몇 년의 연애만으로 각자의 사소한 습관과 행동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할 겁니다. 사랑으로 이어진 결혼이지만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정말 어려울 것입니다. 머릿속으로는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막상 같이 살다 보면 그렇지 않을 때가 매우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남편이 속옷이 있는 서랍을 열고 완전히 닫히지 않은 채 나왔다면 아내 입장에서는 ‘얘는 왜 이것도 안 닫고 나오지.’라고 생각을 할 것이고 남편은 ‘당신도 가끔 안 닫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한 번 닫아주는 것이 대수냐’라고 맞받아 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보통 닫아주는 사람이 피해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내는 ‘내가 안 닫고 나오는 경우가 많니, 아니면 내가 당신 서랍까지 닫아주는 횟수가 많니.’라고 말을 할 것이고 남편은 당연히 이 횟수를 세거나 기억이 많은 아내에게 매우 기분이 상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점점 쌓이다 보면 쉽사리 싸움으로 번집니다.

스크린샷 2025-01-05 223043.png 서로의 다툼은 있을 수밖에 없다. 잘 해결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을 봤을 때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고 결론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남편, 아내 입장이 그저 다를 뿐입니다. 서랍을 닫고 나오지 않는 횟수가 남편이 많을지라도 아내도 그 밖에 남편의 눈에 사소한 실수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부부의 연을 맺고 사는데 각자 서랍을 완전히 닫고 닫아주고 이런 요소들이 삶에서 뭐가 그리 중요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 그래도 물가도 만만치 않게 오르고 나라도 혼란스럽고 삶이 살아가기 팍팍한데 가정에서 이런 사소한 일이 그들의 삶에서 그리고 몇 십 년 후가 지나고 과거를 바라봤을 때 그런 다툼으로 쏟는 에너지가 정말 한심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저런 사소한 일로 인한 싸움은 옳고 그르다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사건일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닙니다.


2.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 기르기

다름을 이해하려면 먼저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나는 집에서 이렇게 다 하는데 왜 쟤는 집에서 저것조차 하지 않지라는 생각, 나는 밖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돈도 벌고 오는데 집에서 이런 것까지 규칙 같은 것을 다 맞춰서 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서로의 존중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자세를 갖춰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청하기: 상대방의 이야기를 끊지 않고 끝까지 듣는 태도는 다름을 이해하는 기본입니다. 경청을 통해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공감하기: "그럴 수도 있겠다", "네 생각을 이해해"라는 말은 작은 표현이지만 상대방에게 큰 위로와 신뢰를 줍니다. 억지로 웃는 것도 실제로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듯이 도움이 됩니다. 그렇듯 상대가 하는 말에 공감하는 맞장구를 친다면 훨씬 좋아집니다.

스크린샷 2025-01-05 223235.png 서로가 생각하는 문제를 대화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요.

비난하지 않기: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면 비난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비난보다는 질문을 통해 상대의 입장을 탐색하세요. 정말 상대에 대한 비난은 금물입니다. 상대를 비난한다는 것을 나를 비난하는 것입니다. 아쉽지만 이것조차 모르고 평생을 살아가는 부부가 많습니다.


3. 다름을 이해하기 위한 의사소통 방법

부부간의 소통에서 다름을 인정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긍정적인 언어 사용: "왜 그렇게 하는 거야?"보다는 "네 생각이 궁금해"라는 표현이 갈등을 완화시킵니다. 왜 그랬어?라는 말은 비난하는 것입니다. 비난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타협의 지점 찾기: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한 후 공통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뒤 이것저것 재는 것보다 해결지점, 타협이 되는 지점만 찾으면 됩니다. 그 밖의 이슈는 필요 없습니다.

감정보다는 사실에 집중하기: 비판보다는 문제의 핵심을 함께 탐색하세요. 쟤는 왜 저러지? 저것밖에 못하나라는 생각은 서로에게 가까이 갈 수 없는 장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냥 감정을 빼고 문제가 될 것 같은 그 사실에만 집중해 보세요.

스크린샷 2025-01-05 223541.png 무엇보다 서로의 진솔한 대화가 중요하다.

4. 다름을 인정할 때 얻는 변화

다름을 인정하기 시작하면 부부 관계에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신뢰 형성: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신뢰가 쌓입니다. 시작이 어렵지 하나씩 이해를 해나가면 신뢰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화의 질 향상: 대화가 갈등의 장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됩니다. 그러면서 대화가 된다는 것을 느껴지게 될 겁니다.

장기적인 관계 유지: 다름을 수용함으로써 관계가 더욱 단단해집니다. 결국 부부는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단계가 되어야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단계를 만들기 위해서 앞서 말한 내용을 끊임없이 실천해야 합니다.


결론

결혼 생활에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상대방을 나와 동일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멈추는 데서 시작됩니다. 배우자의 성향과 가치관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부부 관계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이해와 존중의 실천이 쌓여, 단단하고 조화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줍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인 부부가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그 단계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원래 사업이든 개개인의 가지고 있는 실력이든 어떤 것이든 유지를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배우자의 다름을 인정할 때, 당신의 결혼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이전 07화해결방안 1. 서로의 규칙을 정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