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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연지기 May 19. 2024

SOLILOQUE

조준을 하고 사격을할때 민간인이 아님에 확신을 갖는것.

-SOLILOQUE-

..


낯설지가 않은 모습이요.
아지랑이의 연속이요.
반복이자, 참회요.
사이와 사이에 격이 없는 간격이요.
무엇이요.
'낯' 말일세
격이 없는 사이, 그 사이를 비추어봄에 낯을 뜻하오.
어렵구나 어려워
'낯' 말일세
뜻을 알 수만 있다면 격과 그 사이의 격을 좁힐수 있는것이요?
'낯' 말일세
그것이 가능카담, 낯을 가릴 이유야 어찌 있겠소.
내면이란, 그런것이요.
호연! 겉만 단단해져서는 격을 좁힐수 없소!
지기. 안은 단단하다카면 격을 좁힐수 있소?
'내' 는 하늘이요 '외'는 땅이요.
땅이 있으니 하늘이 있고 하늘도 그와 같은 이유이네만.
호연! 겉은 단단하다카만 외는 물렁하다카니
갑옷이 뚫리니 즉사 하는것이 사람 아니겠소?
지기. 단단한 겉을 뚫을 외의 것이라면 겉이라는것은 과연 중요하오?
그야, 단단한 외를 갖지 못하였으니.
그야, 단단한 겉을 갖지 못하였으니.
전쟁과 음악에서 중요한건 지휘요.
그런 지휘보다 중요한것은 악기의 소리보다 숨소리가 먼저나오지 않는것.
조준을 하고 사격을할때 민간인이 아님에 확신을 갖는것.
보다 더 중요한것은 그것을 지휘할 사령관과 지휘자.
보다 더 중요한것은 중요하지 않은것에 휘둘리지 않을
'낯'
..나는 어디에 있는것이요.
호연!
지기.
낯이 퍽으로 반갑소. / 데자뷰
랑데부 / 우리는 하나요.
호연.
이제 그만 깨어나시게
지기.
낯을 벗어주시오.
세상이 나를 기다리지않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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