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뱃속의 꼬물이들은?
”…. 냐…ㅇ “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요.
오늘은 나의 소중한 집사와 함께 내 뱃속의 꼬물이들을 확인하러 동물병원이란 곳에 다녀왔어요.
사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고, 두렵기도 했어요.
긴장한 탓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지만,
나를 친절하고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수의사 선생님을 보자 조금은 안심이 되었어요.
부드러운 담요로 나를 폭 감싸 안고 다른 곳으로 가는 바람에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긴장감을 꾹 누르고 큰소리로 울지 않았어요 :)
생전처음으로… 날카로운 발톱을 깎고,
내 뱃속의 아가들 사진을 찍었답니다 :-)
“ 두…근…듀근…. 냥~ ”
너무너무 떨리는 순간이었어요!
….. 두둥!!!
내 뱃속의 아가들은 모두 4마리!!
“ 냥 . 냥 . 냥 . 냥~”
그중에 머리 큰 녀석이 하나 있다는 사실과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나의 집사는 꽤나 놀란 듯 보였어요.
아마도~ 이 모든 것이 처음 겪는 일이라 그랬을 거예요.
그리고 나는 길 위의 고양이였지만,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말을 듣고
안심! 또 안심! 했답니다.
집에 돌아와 남집사와 여집사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내 나이가 아직 두 살이 안되었다는 사실에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답니다… : )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만남을 위해 준비된 것처럼…!
앞으로 만나게 될 꼬물이들과 집사부부와의 행복한 날들을 꿈꿔보려고요 ; )
건강하게 만나자. 나의 사랑둥이들…!
2021년 8월 19일.
두근두근 설렘이 가득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