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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웅 Mar 02. 2024

매화

내가 와서 비로소 벙그는 매화 봉우리

홍쌍리 청매실농원


우리의

차박여행은

봄꽃으로 시작되는

광양매화마을부터


작년보다

일주일 빨리

설렘을 안고 달려간다


붉디붉은  

홍매는 벌써

 만개

고목나무에 에 매달린

가녀린 하얀 매화

이제 꽃망울이 터진다.


가파른 오르막길

길가의 장독들

사람 반

매화반


시조나무를 지나고

돌에 새긴 매화나무도 지나고

장독대를 지나

정자로 오르다.


매화와

하늘과

산과

섬진강이 한 몸이 되었다.


여기는 어디멘가

선곈가 불곈가

인간이 아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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