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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부모님의 손>, 김태양
어머니의 손
꽃을 심고
밥을 짓던 그 손은
마른 틈새마다 계절이 묻어있다
아버지의 손
나를 들어올리던 그 손은
굵어진 마디마다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내가 힘들 때면
어느새 내 어깨 위에 얹혀 있던 그 손들
지금은 두 손 모아
기도처럼 나를 감싸주지만
이제는 내가 그 손을
한 번 쉬게 하고 싶다
마른 손, 굵은 손
그토록 나를 키워주던 손들에
꽃을 하나 얹어 드린다
마음처럼 가볍게
사랑처럼 깊게
창의성과 전략을 결합한 결과물을 글을 통해 전하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글작가이자 콘텐츠 기획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