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그랜드투어 시즌 3 1편

새로운 판을 깔고 새 마음으로.......

by 곰돌아부지

다분히 계획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한순간에 충동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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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타고 있던 기아 세라토를 해외 수출로 보내버리고 픽업트럭을 사버렸다.

덕분에 여행의 분위기는 살아났지만 이전에 헝그리 한 감성은 사라져 버렸다고 할까나?????

아무튼 새로운 반려차와 함께 새 판을 깔고 경기그랜드투어의 세 번째 시즌을 결심했다.


이번엔 토/일/월 3일 동안 두 번의 시즌동안 놓쳤던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보기로 했는데

지난 시즌 여주 목아박물관에서 받은 경기도 내 미술관&박물관 편람을 기반으로

경기그랜드투어 인스타그램 계정의 정보를 가미하여 경기도 남부를 메인 삼아

경기도 내에서도 얼마든지 해외여행 이상의 매력을 즐길 수 있음을 시도해보려 했는데

차도 바꿨으니 여차하면 적재함에 텐트도 치고 차박도 할 각오로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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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긴 시즌 1 때 들렸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원래는 여기 안 넣으려고 했는데 블록버스터 급 전시가 열리는 바람에 1번으로 넣게 되었다.


그은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폭우로 인해 올림픽대로가 통제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출발했는데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크게 돌아서 들어가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다행히 가는 중에 통제가 풀리면서 아주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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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다른 전시를 보러 왔다가 선공개된 3층 섹션을 보고

이번에 오픈된 2층 섹션을 보러 오게 된 건데 아예 <시대를 보는 눈 : 한국근현대미술> 전을 위해 따로 와보니

독창적이고 기발한 작품들 속에 굵직굵직한 역사 속 사건들을 매칭시키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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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만 해도 서울랜드를 편하게 들어가려고

꼼수로 국립현대미술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일부 밉상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주차에 상당히 애를 먹는 상황이 있었기에

올림픽대로가 물에 잠겼다는 소식에도 불도저처럼 간 것이지만

오히려 그게 이 전시를 온전히 빠져들게 한 예상 밖의 변수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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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미술관 라운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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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을 나가기 전에 들린 한국카메라박물관......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충격이었고

8월에 사람이 없다고 에어컨도 안 트는 놀라운 운영방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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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작은 전시장에 카메라들을 억지로 배치하다 보니 동선도 난해하고

설명도 돋보기로 들여다봐야 할 정도로 깨알 같은 탓에

잘 가다가 악수를 놓은 기분에 찝찝했던 데다 돈을 버린 기분이 들었다.

만약 이곳을 생각한다면 세 번 정도 고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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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수원으로 이동해 도착한 곳은 소다미술관!!!

대형 찜질방이 있던 건물을 개조한 미술관이라는 것 때문인지

습해진 날씨에 알맞게 습식 사우나스러운 감성을 받았는데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섬세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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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소다미술관을 채우고 있던 건 <Complex Society> 전으로

코로나 블루로 인해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지없이 흔들리고 휘몰리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제시하고 다섯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함께 공유하며

입장 시에 받은 코인으로 글귀 한 줄까지 뽑는 과정에서

와인처럼 감정을 감돌게 하는 촉촉한 전시였는데

과천에서 상한 마음까지 달래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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