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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t La Vie Cerato! 7편

나 홀로 전국일주 정서진 그리고 귀가

by 곰돌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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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 순두부의 묵직함 덕분이었을까???

집 나온 지 일주일이 되어가는데 역대급으로 깊이 잔 것 같다.

집에서 몇 통의 전화가 왔음에도 전혀 감지 못하고 곯아떨어졌으니.....

아무튼 전국일주의 마지막을 장식할 정서진으로 향했고

정서진으로 가는 길에 동생을 만나 같이 전국일주를 잘 마친 기념으로

약소한 세리머니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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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출발할 때 애를 먹인 안개를 다시 만났다.

그래도 이번엔 어느 정도 앞이 보이는 상황이라 당황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어서 올림픽대로에 들어서며 안도감이 들었고 드디어 8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구나 싶었는데

집을 떠나 있는 동안 날씨가 과하게 좋아 구릿빛을 넘어 시꺼메진 얼굴을 드디어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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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큰길에서 동생을 만나 정서진으로 향했다.

집에서 30분 거리에 도착하고 나서 정남진부터 정동진에 이어 정서진까지

알차게 포인트를 찍고 왔음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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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국일주를 통해 금쪽같은 인생샷도 건질 수 있었고

부산의 다이나믹, 거제도의 터프함, 여수의 느긋함, 정남진의 장대함,

군산의 흘러넘치는 멋, 대구의 정중동, 강릉과 속초의 쿨함, 정서진의 화려함까지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한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많은 지인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줄 선물로 채운

트렁크를 비우고 오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서울에 있는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다시 채우며 흐지부지로 끝이 났다.

그래도 한반도를 8자로 그리며 돌고 돌아나간 2,300km 라는 대서사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여행의 끝에서 또 다른 이들의 여행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며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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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이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플레이기아 측에서 나의 이야기를 인터뷰했다.

원래는 그냥 올드카라는 테마에 사진 한 장 얹는 건데 전국일주 이야기에

단독 인터뷰로 업그레이드되며 투머치 토크를 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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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덤으로 이렇게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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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이렇게 끝!!! 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자기도 같이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가 되는 추석 연휴 3일 72시간동안 전국을 ㅁ자로 도는

진짜 미친 여행을 계획하고 또 다시 떠나게 되는데.......


C'est La Vie Cerato! 두번째 시즌!!!

곧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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