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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NUDH Oct 04. 2024

2024년 가을 바람과 함께 할 추천 도서 소개

뜨거운 열기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왔다. 높아진 하늘과 선명한 구름에 눈이 부신 가을날은 독서를 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이번 가을호에서 소개하는 추천도서를 가을바람과 함께 만나보자.



화를 이기는 불편한 심리학

저자_ 다카시나 다카유키

출판_ 밀리언서재

출간_ 2024.07.20.


이 책은 오늘날 일어나는 보통사람이 보통사람을 공격하는 것과 사람은 왜 사람을 공격하는가라는 문제를 통해 나, 너 그리고 우리 자신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보통사람이 특정 상황에서 위험인물로 변해 타인을 공격하는 것은 비단 사이코패스만이 아니라, 보통사람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고, 그것으로부터 나, 너 그리고 우리 마음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누구는 공격을 받지 않았고, 타인을 공격하지 않았다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상황은 수시로 변할 수 있는 게 지금의 가변적인 세상이다. 누구도 이러한 느슨한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공존하는 사람관계에서 이러한 성향을 잘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무차별적이거나 악의 평범함에 의한 공격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화를 이기는 일은 성인군자도 하기 힘들다지만 화와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근본에 대해 이해하고, 미연에 최소화할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상호관계의 구축이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 읽길 권해 본다.


총무과 정승식 추천 


데미안

저자_ 헤르만 헤세

출판_ 코너스톤

출간_ 2017.01.01.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갈등과 고뇌가 잘 표현된 소설이다. 개인의 내면적 갈등과 사회의 규범에 대한 반항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개인의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소설의 주인공 싱클레어는 처음에는 사회의 규범에 순응하며 살아가지만, 데미안이라는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겪는다. 데미안은 그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기존의 가치관을 뒤흔든다. 이러한 변화가 자아 정체성과 사회적 압력 사이의 갈등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너는 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해”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는다.

《데미안》은 개인의 내면 탐구와 사회적 규범에 대한 비판을 통해 많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인 것 같다.


정보운영개발팀 송은경 추천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저자_ 에이미 샤

출판_ 북플레저

출간_ 2024.07.10.


제목이 매우 인상 깊어 선택하게 된 책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다들 한 번쯤은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저자는 미국 하버드 대학, 코넬 대학,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대학 면역학 알레르기 전문가인 ‘에이미 샤’로, 피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과학적인 통찰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본문을 통해서 책의 제목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우리 몸은 어떻게 작용하며, 어떠한 식단을 꾸리는 것이 좋은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 책에서 풀어내고 있다. 피로가 가득한 삶에서 벗어나 몸의 에너지부터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가 모두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치과보철과 김성진 추천 



노벨문학상 필독서 30

저자_ 조연호

출판_ 센시오

출간_ 2023.02.20.


폭염 속에 파리올림픽이 한창일 때 혼신의 노력을 다한 최고의 운동선수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도 감동이었다. 스포츠처럼 문학에도 권위 있는 메달 수여가 있는데, 해마다 가을이면 스웨덴 한림원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문학 분야에 가장 눈에 띄는 기여를 한 사람'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 책은 현재 120명의 수상자 중 30명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 주는 책으로, 수상 배경과 심사평, 작품이 주는 의미까지 간결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다가올 가을에 책 읽는 즐거움과 문학적 소양을 겸비할 수 있게 되지않을까 싶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난 후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씩 찾아 읽어보면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 생각된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와 작품이라는 점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명작들일 테니까.


감사팀 최은영 추천 



아빠 이런 여행 어때?

저자_ 김동옥

출판_ 씽크스마트

출간_ 2018.05.30.


이른 봄, 4살 아이와 함께 서울 근교의 동물원을 찾았다. 크고 세련된 동물원은 아니었지만, 먹이 체험이 가능한 초식 동물부터 호랑이와 사자 같은 맹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다. 추운 날씨에 아이를 꽁꽁 싸매고 동물원을 한 바퀴 돌고 나서 쌀쌀한 날씨를 핑계로 돌아가려는 순간, 아이가 갑자기 울먹 울먹하더니 급기야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맹수가 무서웠을까? 아니면 어디가 아픈 걸까? 아이가 울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에 당황해 하던 우리에게 아이가 들려준 대답은 그야말로 의외였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었던 걸까?

“아빠 이런 여행 어때?” 는 행복한 여행의 기준을 정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처럼」 세상을 여행하고자 하는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안내서가 되어 주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편안한 휴식,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 같은 어른의 기준이 아닌 아이가 여행에서 얻을 새로운 경험에 가치를 두는,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거 하고 싶어”. 아이가 동물원에서 울음을 터트리면서 한 말이었다. ‘내가 나쁘게 생각한 어떤 것들이 아이의 재능을 드러나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며, 내가 좋게 생각하는 어떤 것들이 아이를 숨 막히게 할지도 모른다’ 는 프랑스 낭만주의 작가의 말이 가슴에 스며든다.


치과교정과 황은경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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