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며,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변화들이 어떻게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지를 깨닫는 중요한 하루하루가 되길 기대해 본다. 변화는 항상 도전이지만, 동시에 기회일 수도 있다. 2025년 나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25년 추천 도서를 통해 많은 대화와 소통으로 자신의 생각을 더욱 풍성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내가 된다는 것
저자_아닐 세스
출판_흐름출판
출간_2022.06.30.
요즘 사람들은 “AI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아닐 세스의 '내가 된다는 것 (Being You)' 은 이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답을 알려준다.
우리는 세상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스는 우리의 뇌가 항상 예측을 하면서 세상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밤에 방에서 옷걸이에 걸린 코트를 보고 귀신이라고 착각한 적이 있다면, 그것도 뇌의 예측이 빗나간 사례다. 또, 시끄러운 곳에서 친구가 작은 소리로 말해도 우리가 대충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듣는 것도 뇌가 미리 예측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AI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AI는 많은 정보를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처럼 ‘느끼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AI 시대를 걱정하기 전에,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먼저 알아보는 건 어떨까? 내가 된다는 것은 그 답을 찾는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원무과 박재성 추천
행복론수업
저자_이상일
출판_비티타임즈
출간_2022.05.23.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 호메로스는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살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번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삶을 부정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을 강하고 담대하게 개척하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을 전제로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활용하여 ‘잘 산다는 것’과 ‘행복의 균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독자에게 권고한다.
우리는 과거 삶을 뒤돌아볼 때 삶의 균형을 이루고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잘 산다는 것, 즉 행복한 삶이란 행복을 쾌락과 구별하고, 행복은 바라보는 자의 눈에 달려있으며, 당신은 정확히 당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행복해진다고 여긴다.
결론적으로 잘 산다는 것은 ‘삶의 의미를 찾아 전인적인 건강을 누리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적절하게 잘 먹고 사는 것’이다. 이 네 가지 요소의 삶의 균형점들을 소개하면서 미래 정보로서 행복론의 개념에 통찰력을 제시하는 책이다.
원스톱협진센터 김민지 추천
박태웅의 AI강의 2025
저자_박태웅
출판_한빛비즈
출간_2024.09.30.
모든 곳에서 말하고 있는 ‘AI’. AI를 잘 알지 못하면 뒤처질 것 같은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선택한 이 책은 AI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챗GPT와 같은 실제 사례들, 대한민국 AI산업의 현실 등을 아주 쉽게 설명한 책으로 책 표지에 적혀있는 대로 “이보다 쉽고 자세한 설명은 없다”를 충실히 이행했다. 인간은 AI가 미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흐름은 이미 시작되었기에 두려워하기보다는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그 점에서 이 책은 AI세계의 밑그림을 희미하게나마 그려주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화해야할지 방법을 제시한다. 2020년 인공지능 백서를 발행한 유럽연합이나,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를 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이미 한 템포 늦었다. 하지만, 늦었다고 포기할 수는 없기에 지금이라도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느끼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중앙기공실 이수희 추천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저자_리사 리드센
출판_북파머스
출간_2024.12.18.
이 책은 죽음을 앞둔 노인 '보 안드르센'의 삶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았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고, 자신은 요양 보호사의 돌봄을 받으며 삶의 마지막을 마무리 하는 내용인데 평소 미묘한 갈등을 겪었던 아들과의 관계를 차차 풀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나는 어머니에게 살아생전 고맙다고 말하지 못했던 것을 너무나도 후회했다"
죽음에 가까워진 '보'가 어머니에 대해 회상하고 후회하는 부분인데 나에게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던 구절이다. 세상의 대부분의 자식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데에 있어 서툰 것이 사실이다. 나조차도 '가족 사이에 뭘'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감사하고 사랑하다는 말을 가족에게는 참 입 밖으로 내뱉기가 어려운 것 같다. 부모님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나는 어떤 자녀로 살아왔는지 잔잔하게 돌아보며 용기를 얻게 되는 책인 것 같다. 마음까지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녹여 줄 새해 첫 책으로 추천한다.
원스톱협진센터 이지희 추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저자_강용수
출판_유노북스
출간_2023.09.07.
마냥 젊기만 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느덧 40대가 된 지금..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마흔의 삶에 지혜를 주는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이라고 표지에 있는 문구를 보고 이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
마흔의 마음은 복잡하다. 한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일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벌써부터 웬만한 일은 재미가 없고 뻔하게 느껴진다. 언제부터인가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이 책은 진리, 자신, 행복, 관계, 인생이라는 주제로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인생사가 고통의 연속인 이유는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 본성의 욕망 때문이며 인간의 본성인 영원히 살려는 맹목적인 욕망이 충족되지 않아서 고통을 피할 수 없다고 한다.
바로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 타인에게 비굴하지 않는 당당함,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원무과 박치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