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心(춘심)
언 강물 풀리거늘 버들결에 숨이 트니
얼음 밑 잠든 시절 가만히 꿈을 꾸고
한 줄기 봄볕에도 마음이 먼저 녹는다
매화 향 퍼지거늘 내 마음 설레이니
바람결 스미는 듯 옛 생각 피어나고
그 이름 부르다가 눈시울이 젖는구나
봄이 오고 나를 품고는 세상을 밝혀두고
그대 또한 오시려나 꽃잎 사이 머무는가
이 순간 사랑이라 숨결마저 따사롭다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