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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by 글씨가 엉망

메마르고 먼지 날리는 삶 속에서 촉촉한대지를 바라며

아우성치는 소리가 점점커진다.


감동이 고픈 스폰지처럼 퍽퍽한 영혼들이 넘쳐난다.


옛다 감동하나 먹어라 여기저기서 덜 만들어진 감동들이 넘쳐난다.


여기저기 싸구려 세일하는 감동하나 사들고 눈물 콧물짜고

영혼이 촉촉해지는 착각속에 자기만족


이렇게 감동받고 눈물 흘렸으니 난 휴머니스트야


그래 그렇게 착각이라도 해야지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두려움을 잠시라도 가릴 수 있다면


기꺼이 휴머니스트 놀이에 열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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