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잃은 무지개야

by 에투알 주아

석양 아래에 나는 갈매기를 보라

파도에 몸을 맡긴 가오리를 보라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보지 마라

심장을 바쳐 움직이는 벌새를 보지 마라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무엇을 보고 무엇을 피할지

선택하기 시작했다


찬란했던 무지개여

하늘 위 일곱 빛깔로 존재하던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왜 우리는 색을 잃는가

왜 우리는 모두 같아야만 하는가


다름은 불편할지 모르지만

다름은 진실을 비춘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