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분석을 통해 알아본 밀크씨슬의 효능 팩트체크
최근 많은 분들이 간을 보호하기 위해 밀크씨슬(Milk thistle)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복용하고 계십니다. 간염이나 간경변 같은 간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밀크씨슬 추출물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보조 치료제로 복용하는 경우가 흔하죠. 오늘은 건전지가 간단한 Q&A를 통해 밀크씨슬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A: 밀크씨슬은 서양엉겅퀴(Silybum marianum)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입니다. 이 밀크씨슬 추출물 속 주요 유효성분은 실리마린이라는 항산화제예요. 항산화제는 우리 몸의 정상 세포가 활동할 때 나오는 부산물인 활성산소가 (간)세포를 손상시키지 못하도록 막아 줘요. 그래서 밀크씨슬을 복용하면 실리마린의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랍니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밀크씨슬 추출물을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해요.
A: 실제로 다양한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실리마린이 간기능을 개선했다는 보고가 많아요. 하지만 이 연구의 대부분은 100명 미만의 작은 집단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결과를 일반화하기가 어려워요. 이런 경우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연구의 결과를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분석하는 것이에요. 이러한 방법을 메타분석이라고 합니다.
2015년에 실시한 메타분석 논문에 따르면, 위약(가짜약)보다 실리마린이 간 효소 수치를 더 낮췄고 통계적으로 의미도 있었어요. 하지만 감소 정도가 매우 미미해서, 실제 임상적인 의미는 크지 않았어요.
비알콜성지방간 환자에서 실리마린의 효과를 위약과 비교한 2021년 메타분석 논문 결과는 다소 희망적이에요. 간 효소 수치가 실리마린 치료 후에 위약보다 제법 많이, 그리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로 떨어졌기 때문이에요.
건강인을 대상으로 실리마린의 간 기능 보호 여부를 위약과 비교한 연구도 있어요. 가령 2001년에 체코에서 29명의 건강자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연구는 17명에게 실리마린 286mg을, 나머지 12명에게 위약을 하루 세 번씩 총 60일 동안 투여한 후 간 기능이 개선되는지 평가했어요. 그 결과 실리마린군의 간 효소 수치가 위약군보다 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어요. 그러나 어느 군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 못했어요.
결국 밀크씨슬 또는 밀크씨슬의 추출물인 실리마린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적 근거는 충분하지만, 건강인에서 간을 보호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어요. 다만 간질환자의 경우 밀크씨슬이나 실리마린을 복용하면 간 기능이 부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답니다!
그렇다고 밀크씨슬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이 쓸모 없다는 주장은 결코 아니에요! 밀크씨슬은 먹어도 안전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 기저 간질환을 앓는 환자라면 먼저 의사나 약사에게 상담을 받으신 뒤 조심스럽게 밀크씨슬을 복용해 보는 것을 권장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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