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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진 Oct 18. 2024

epilogue



   내 인생은 버거운 큰 신발을 신은 것처럼 항상 위태롭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나는 그 버거운 큰 신발 탓에 결국에는 여러 번 쓰러질 수 밖에 없었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서 왔던 것 같다.     


      이제부터는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 내 인생이 절정에서 곤두박질 칠 때 마다 일어났듯이 말이다.

    ‘언제나...’ 그렇게 그렇게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다시 용기를 내 보려 한다.

    나의 인생 2막은 다시 한번 빛날 것이라 믿는다.


    불우하고 가난한 집안 환경으로 인한 생활고는 항상 따라 다녔다.

   가정폭력과 온갖 학대 속에서 견뎌냈다.

   그리고 이혼, 의료사고와 난치병 섬유근육통은 다시 내 삶을 멈추게 하고 그 밖에 다른 요인들도언제나 나를 무너뜨리려 했다.     


    난 내 인생에서 맞닥트린 잔인한 운명 앞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내버려두기에 너무 가슴 아픈 삶의 연속이었지만 그럴수록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버텨냈다. 

  그리고 대중 강사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난 누구를 위로해 줄 수 있었으나 위로 받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나도 위로 받고 싶다.


 책을 쓰면서 예전 과거 일을 하나 하나 적어 내려갈 때 그 기억만으로 너무 힘들었고 꿈속에서 그 때로 돌아가는 꿈을 꾸는 등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

 그래서 중간에 글 쓰는 것을 중단하기도 했고 몇 번이고 내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알려지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포기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꼭 내야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나처럼 상처  많은 삶을 산 사람도 사는데 그대들도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이다.

 내 가련한 운명 앞에서 잠시 멈춘 적은 있어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나와는 다른 상처를 가지고 있고 답답한 현실의 무게에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주제넘지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나에게 좌우명은 없다.

 그저 어떤 시련과 절망이 나에게 들이 닥쳤을 때 내가 어떤 의지로 일어나 나의 꿈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그저 나의 삶의 발자취를 되돌려 본다.


 또 다시 나를 밀어내도 성한 몸은 아니지만 다시 일어나려고 했던 것이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였다.


그리고 이제는 말하고 싶다.

그동안 정말 내가 힘들었었다고...

 

그리고 난 이제 더 이상 말 못하는 바보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

이제는 세상을 향해 내 목소리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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