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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연 May 26. 2024

별의 시(詩)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


우연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너무도 찬란한 별빛이 나를 비추네

그대의 만개한 화려한 꽃은
까만 밤하늘을 끊임없이 수놓아
칠흑 같은 밤을 가득 채우고

그곳의 나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흘러가는  
시간도 잊은 채 넋을 잃어버렸네

영롱히 빛나는 아름다움에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은
어린 사춘기 소녀가 되어버린 나

그대여 !


저 멀리 날 비추는 그 온기로
가슴 속 푸르게 멍든 이 마음을
따듯이 품어주오, 안아주오
내게도 그 찬란한 별빛을 새겨주오...

그러나


유성이 되어 떨어질
그대를 차마 볼 수 없음에...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흘러내린 마음만 무너질 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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