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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필 Aug 24. 2024

마음도 오해가 될 뿐

슬픈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다시 일어나 준비해야 했다
아침해는 떠있고 낯선 날에
어쨌든 살아야 했던 거다


당신은 어디쯤이고
어떠한 당신인가
그러지 않기로 했음에도
고집스럽게 물어왔다


그러나 이 물음들은
아무런 말이 되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올 뿐이었다


안부에 더한

낡은 그리움 한 줄이
반가울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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