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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필 Sep 07. 2024

피어난다

지금은 다만 이 마음뿐이죠


부서져 내리는 햇빛
4월이란 이름의 들꽃


비를 기다린 마음
계절을 난 작은 용기

다시 태어나고
움트고 잠에서 깨어난다

한사코 두 눈
가득 이 순간을 담아낸다

헐벗은 가지에도
텅 비어있던 세상에도
당신의 하이얀 뺨 위로

그건 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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