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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시집1
24화
뒹굴뒹굴
스물세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Nov 1. 2024
깜깜한 밤
작은 숨결 두 개가
나란히 리듬을 따라 흘러간다
하나가 뒹굴 하면
다른 하나도 뒹굴,
동그란 아가가 좌우로 구르며
새벽을 깨운다
엉킨 이불속
발끝이 얼굴에 닿고
작은 손 머리를 품어 안는다
고른 숨소리
꿈속으
로 흐르고
세상은 조용히 그들을 품는다
비슷한 두 얼굴
다른 꿈을 피우고
가만히 앉아 그 꿈들이 닿는 곳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 시간도 금방 지나가겠지
지나가 버리겠지
keyword
쌍둥이
아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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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넓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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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기록함. 세 아이의 아빠, 큰 집으로 이사하기 소망하는 소시민,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사람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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