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련

열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내 옆에 작은 생명체

손가락 물고 여행을 떠난다


온 줄도 모르고 가는 길

순간 사라져 버리는 흔적


빛을 만나고자 했으나

밤길만 걸을지라도


너를 그리는 이 여기 있다

마지막까지 너를 기억할지니


서럽더라도 울지 말고

서운해하지 마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