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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깊고넓은샘
Nov 07. 2024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요령
니체의 말(삼호미디어)
새로운 일을 맞닥뜨렸을 경우의 현명한 대처 요령은
꺼리는 면, 마음에 들지 않는 점, 오해, 시시한 부분을 보아도
즉시 잊어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며
전체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잠자코 지켜보는 것이다.
공립학교 교사는 몇 년에 한 번씩 학교를 옮기는데, 우리 지역은 5년마다 옮긴다.
새로운 학교로 옮겨가는 것은 일반 직장인들의 이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학교는 다 똑같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답하겠다.
신기하게도 학교마다 완전히 다르다.
사람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일 하는 방식도 다르다.
새 학교로 가면,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부정당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왜 그렇게 하지?'라는 생각이 쉴 새 없이 든다.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바보 같아 보여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이곳에서 그렇게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1년만 입 다물고 지켜보면, 그들이 그렇게 해야만 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입을 열고 싶다면 1년이 지나고 하면 된다.
분명한 건 사람들은 나보다 어리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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