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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요령

니체의 말(삼호미디어)

by 깊고넓은샘





새로운 일을 맞닥뜨렸을 경우의 현명한 대처 요령은


꺼리는 면, 마음에 들지 않는 점, 오해, 시시한 부분을 보아도

즉시 잊어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며

전체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잠자코 지켜보는 것이다.




공립학교 교사는 몇 년에 한 번씩 학교를 옮기는데, 우리 지역은 5년마다 옮긴다.

새로운 학교로 옮겨가는 것은 일반 직장인들의 이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학교는 다 똑같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답하겠다.

신기하게도 학교마다 완전히 다르다.

사람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일 하는 방식도 다르다.


새 학교로 가면,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부정당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왜 그렇게 하지?'라는 생각이 쉴 새 없이 든다.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바보 같아 보여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이곳에서 그렇게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1년만 입 다물고 지켜보면, 그들이 그렇게 해야만 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입을 열고 싶다면 1년이 지나고 하면 된다.


분명한 건 사람들은 나보다 어리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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