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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미래 Oct 30. 2024

위로


눈시울을 붉히며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면 굉장히 곤란해진다.


어깨를 두드려 줘야 하나? 안아줘야 하나? 이건 너무 과한 것 같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 뿐이다.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눈물을 그칠지 가늠할 수 없다. 내가 알 수 없는 누군가의 감정을 헤아린다는 건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위로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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