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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4 디테일

디테일 속 디테일

by 김현승 Feb 23. 2025
브런치 글 이미지 1


글이 주는 힘이 있다.


그림, 영상, 음악 등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긴 매체들이 있지만 활자가 주는 힘은 특히 대단하다. 어쩌면 글로 하여금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다.


길고 짧고의 문제보다 그 활자가 전달하는 여운이 남아돈다.


사운드산의 산물을 받아보는 이에게 디렉터의 활자도 선물하고 싶었다. 하나의 엽서처럼.


박스포장의 하나의 디테일로 자리매김하겠지만 나는 디자이너이기에 그 디테일 속 디테일을 잡아야 한다.


많은 시안이 있었다. 대표로 두 가지의 예시를 들자면 이름의 각인 유무여부이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최종 시안이 결정되었고 이름, 산물의 이름, 사이즈, 해당 넘버 그리고 글을 적는 줄.


엽서처럼 다가가기 위함과 사운드산의 브랜딩을 살리는 것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역시 해락이었다.


브런치 글 이미지 3


-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마음만은 참 따뜻합니다. 내내 마음이 추우시다면 가진 것이 많은 당신은 금방이고 불을 땔 수 있습니다. 성냥을 켜 불을 피워보세요. -


타인에게 글을 선물한다는 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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