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사 주의
날이 추워지면 침대에서 같이 자는 쿠키
우리 침대는 킹 사이즈이지만 3등분, 아니, 3:2 비율로 반을 나눠서 쿠키가 3을 차지하고 남집사와 여집사가 같이 2의 공간에서 잔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거슬리면 쿠키가 가버릴까 봐 몸을 조심히 뒤척이다 보니 계속 쿠키의 반대쪽으로 붙어버려서 그렇다.
자다 보면 옆구리가 뜨뜻한데, 쿠키가 붙어있을 때 온기가 정말 좋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쿠키의 궁둥이를 쓰다듬게 되는데, 그러면 좋아할 때도 있지만 싫으면 앞발로 내 손을 탁 잡는다. 잡는다는 표현이 과장 같은데, 내 손 위에 앞발을 딱 올려서 하지 말라고 사인 보낸다. 그럼 그때는 멈춰야 한다. 계속 만지다가는 쿠키가 일어나서 가버린다. 고양이는 얄짤없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잔다. 자면서도 계속 의식하는 상태..
오래오래 옆에서 함께 자기를 바라는 소소한 소망과 소소한 것 같지만 생각보다 큰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