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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Watermelon
Dec 22. 2024
한옥호텔 담의 지배인
열정은 또 다른 열정을 알아본다고 한다.
쉬려고 온 호텔
에서
이 호텔의
마케팅 담당자도 아닌데, 난 이렇게 호텔 담에
머물렀던
사담을 글로 적고 있다.
호텔 마케팅 담당자라면 꽤나
탐낼
만한
숙소에서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 숙소 사람들과 함께하고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말이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한다.
호텔 담에 머무른 마지막 날,
호텔 담의 지배인님을 만났다.
호텔 담의 기획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개인 방이 남/녀 슬라이딩 도어로 분리되어 있는 것부터, 각 방의 가격대, 로비공간의 테이블 개수까지 하나하나 본인이 생각한 컨셉에 맞춰서 오너와 싸워 호텔 담의 정수를 지켜냈다고 한다.
지배인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난
호텔 담의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며
말을
이어갔다.
여행은 낯선 곳으로의 모험이다.
내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쌓은 담 너머,
낯선 곳에서
만나
는 또 다른 담의 안온함.
나를 편안하게 하고 보호해 주지만, 나의 자유를 제한하기도 하는 담과 담 사이에서
내가 작은 일탈을 했던 곳이 바로 이곳.
호텔 담이었다.
그래서
호텔은 늘 모순 덩어리다.
여행 중에 어느 순간,
호텔로 돌아가자가 아니라
집으러 돌아가자라며 호텔로 향할 때
,
숙소가 나의 집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때를 떠올리며,
지배인님에게 호텔 담의 슬로건을 제안드렸다.
그리고 그 덕분에 난 그다음 달에도 한 번 더 지배인님의 초대로 호텔 담에 돌아오게 되었다.
Stay at hanok
hotel
daam,
Where
distance, brings
us cl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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