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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Watermelon
Dec 15. 2024
이 터에 먼저 살 던 고양이 두 마리
담을 둘러싼 담을 타고 고양이가 넘어왔다.
작은 정원을 둘러싼 대나무 사이사이를
제 집처럼 드나들며 얼굴을 빼꼼 내민다.
검은 줄무늬 고양이가 고개들 들어 위를 바라보니
높은 담 중간에 네모난 작은 창으로 또 다른 고양이가 인사한다.
지배인님이 말하길
원래 이 터에 있던 고양이 두 마리라고 한다.
호텔이 지어진 후에도 계속 이 곳을 방문하는
또 다른 손님이라고 한다.
때론 그리
유쾌하
지 않은 무언가를 남기고가
직원들을 곤경에 빠지게 하지만,
여전히 이 고양이들도 손님이라고.
이 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keyword
길냥이
고양이
정원
Brunch Book
우릴 가깝게 한, 적당한 거리
08
한복을 입고 싶어한 일본인
09
중국에서 공부하는 금발머리 이과 대학원생
10
그 폴란드 대학원생의 한국인 친구
11
이 터에 먼저 살 던 고양이 두 마리
12
한옥호텔 담의 지배인
우릴 가깝게 한, 적당한 거리
Watermelon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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