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15)] 인천 발, 파리 행

프랑스 유학 준비

by 고미사

내 인생에 외국으로 나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러던 2017년 12월, 프랑스라는 나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수도원에서 프랑스 유학으로 인사이동을 내 준 것이다.


나는 두려운 마음이 컸다.

내가 직접 청한적도 없고, 생각조차 한 적이 없는 상황이라서 두려웠다. 게다가 나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데 자신감이 없었다. 수능 영어영역도 4등급 정도였고, 특출 난 재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랑스 유학으로 인사이동을 받은 상황에서 프랑스어 공부는 필수적이었다.


형제들과 지인분들 대부분은 젊을 때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나도 자주 오지 않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학원에 등록했다. 학원은 서울 회현동에 있는 알리앙스 프랑세즈였다. 처음 보는 프랑스인 선생님과 알파벳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다행히 프랑스어는 배우는 재미가 있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영어와 같은 알파벳인데, 발음이 다른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매일 세 시간, 주 5일을 한 달간 다녔다. 한 달 밖에 안 다녔는데 학원에서 프랑스어 시험을 보라고 제안했다. 델프 A2시험을 봤는데, 시험 감독관분들이 봐주셔서 다행히 합격했다.


학원에 다닌 지 3개월이 되어

어렵게 델프 B1 시험에 합격한 뒤, 5개월 차가 되어 프랑스행 비행기를 탔다. 아침 9시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아침 일찍 6시에 서울을 출발했다. 공항 가는 길은 늘 그렇듯 마음이 떨렸다. 비행기는 긴장과 설렘 속에 이륙했고, 프랑스 파리까지는 14시간이 남았다.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2025년 행복한 일 가득한 한 해 보내시고, 혹시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잘 극복해 나가시는 소중한 한 해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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