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멈춤'이 주는 효과
민수 씨는 성실함의 대명사였어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승진할 수 있었죠. 어느 날,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된 민수 씨는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업무와 압박감은 그의 체력을 한계까지 몰아갔고,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병원에서도 그는 "이렇게 쉬고 있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도 밀려드는 업무 생각에 불안했고, '다시 일에 복귀했을 때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가득했어요.
이처럼 높은 목표를 세우고 완벽하게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장점이지만, 그만큼 자신을 몰아붙일 위험도 큽니다. 민수 씨가 프로젝트 마감을 앞두고 체력이 떨어지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했던 이유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두려움 때문이었어요. 그 불안이 그의 완벽주의를 자극했던 거죠.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목표를 추구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민수 씨가 놓친 것은 '의도적인 휴식'의 중요성이었어요. 미국의 유명 마라토너 제프 갤러웨이는 ‘walk break’라는 달리기 방식을 제안했는데요. 오래 달리다 보면, 근육의 특정부위만을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이 굳어버리거나, 피로가 쌓여 속도가 느려진다고 해요.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잠깐씩 쉬면서 근육에 활력을 주는 방식인데요.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더 가볍고 빠르게 달릴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에게도 휴식은 결과적으로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간이에요. 지쳐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최고의 기록이 나올 수 없죠. 어쩌면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쉬는 방법을 잊어버렸을지도 몰라요. 우리 역시 일상 속에서 '잠깐의 멈춤'을 통해 활력을 되찾아야 해요. 휴식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더 나은 성과를 위한 준비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모든 상황에서 완벽함을 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 시험에서 커트라인이 60점이라면 굳이 100점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직장에서 인정받기’라는 막연한 목표는 쉬는 시간 없이 끊임없이 달리게 만듭니다. 대신, 'A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또는 '매주 금요일 회의에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5분간 발표하기'처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보세요. 목표와 행동이 명확해지면,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집니다.
민수 씨처럼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수준을 기대하기 쉬워요. 하지만 사람마다 일하는 방식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다르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하지만,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대응이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이런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동료와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기대를 명확히 하고, 각자의 강점을 살리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죠.
우리의 삶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에요. 그래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달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멈춰서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고, 목표를 재정비하며,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필요해요. 제프 갤러웨이가 마라톤 중간중간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던 이유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는 걸 잊지 마세요.
Q. 나의 완벽주의가 스스로를 지치게 한 적이 있나요?
Q. 목표를 설정할 때 휴식의 필요성을 간과한 적이 있었나요?
Q.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무엇을 바꿔보고 싶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