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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공이 Nov 21. 2024

런던에서


 

투툭


창백한 빗물


그 사이로 숨어든 온기에

푸른 자주색으로 뿌옇게 빛나던


아무도 없고


괴괴한 적막

완전한 고요

내려 앉은 차가운 공기


물기 젖은 발 소리에 맞춰

콧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나는 한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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