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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여 Jul 31. 2024

마음의 거울

                                                             一如


저마다 

마음의 거울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의 거울은 비추는 방향에 따라

공생의 거울이 되기도 하고

공멸의 거울이 되기도 합니다.


마음의 거울로 자신을 향해 비추면 

어우러짐을 실천하여 

공생으로 나아가지만


그것으로 타인을 비추면

원망과 좌절, 관념에 빠져 자칫

공멸에 이르기 십상입니다.


마음의 거울은 

부지런히 닦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비추는 방향입니다.




* 마음의 거울을 자신에게 비추는 것이 수행이고, 음의 거울을 닦으며 수행하는 것이 수도(修道)입니다. 수도의 목적은 어떤 차원에서 보면 자신의 상태와 변화를 바라보는 메타인지(metacognition)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한 차원 더 나아가면 메타인지하는 자신을 바라보는 자기초월(self-transcendence)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수도하는 삶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수도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마음의 거울로 타인(타자)을 비추는 삶을 살아간다면 자신을 고통의 늪에 빠뜨리기 십상입니다. 우리는 마음의 거울이 자신을 비추는 삶을 살아가도록 정진해야 합니다. 지위가 높을수록, 지식이 풍부하고 깊을수록, 자존심이 무거울수록 마음의 거울로 자신보다는 타인(타자)을 비추려 하기 쉽습니다. 영향력이 큰 사람일수록 마음의 거울을 자신에게 비추고, 그 결과를 삶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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