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이고 노골적인 섹시한 향수 브랜드
오늘날 톰 포드(Tom Ford)로 더 잘 알려진 토마스 칼라일 포드(Thomas Carlyle Ford)는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영화감독입니다. 처음에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건축가로 교육을 받은 포드는 패션 회사 클로에의 인턴십에서 1년간 해외에서 근무하며 패션 업계에 대한 감각을 키웠습니다.
포드는 자신이 전공인 건축 배경을 숨기고 패션 업계에서 일자리를 찾게 됩니다. 그의 첫 번째 커리어는 미국의 디자이너 캐시 하드윅(Cathy Hardwick)과 함께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페리 엘리스(Perry Ellis)의 직책을 수락했지만, 패션 업계는 유럽에서 전망이 더 좋은, 커리어를 쌓기 더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포드는 1990년 구찌의 여성 기성복 부문에서 한 자리를 수락했습니다. 포드는 구찌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결국 여러 부서를 이끌다가 1992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습니다. 포드의 노력은 구찌의 회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포드가 이 조직에 합류했을 때는 파산 직전이었지만 2004년 퇴사하면서 회사의 가치는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포드가 구찌에서 근무하는 동안 이 회사는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을 인수했고, 포드는 도발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매우 성공적인 YSL 향수 오피움(Opium)과 M7 광고 캠페인을 만들었습니다. 이 광고는 포드의 미래 방향을 보여주는 초기 지표였습니다.
톰 포드는 2005년에 미국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패션, 액세서리, 안경을 제공하며 성적으로 과금되는 광고로 유명합니다. 포드는 또한 같은 해 에스티 로더(Estee Lauder)와 향수 및 화장품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 제휴 하에 2006년 처음으로 생산된 향수인 블랙 오키드(Black Orchid)는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2007년 퍼플 파출리(Purple Patchouli)가 첫 향수를 출시한 프레스티지 라인(Prestige Line)인 톰 포드 프라이빗 블렌드(Tom Ford Private Blend)와 함께 남녀를 위한 성공적인 향수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포드의 경력은 2009년 비평가와 영화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감독과 배우들에게 다수의 상과 후보에 오른 첫 영화 '싱글맨(A Single Man)'을 감독하면서 이례적으로 변화했습니다.
현재 톰포드는 133종의 다양한 향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톰포드 향수는 중성적인 느낌의 유니섹스 타입의 향수를 잘 만듭니다. 킬리안과 비슷한 섹시한 느낌의 향수를 잘 만들지만, 킬리안의 딥하고 묵직한 섹시함과는 다른, 조금 더 컬러풀한 섹시함이 느껴지는 향수들입니다. 킬리안이 슈트나 턱시도를 차려입은 멋진 남성, 고급진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수들이라면, 톰포드는 아티스트들에게 느껴지는 향수들을 잘 만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킬리안과 톰포드 모두 가볍고 데일리 한 향도 잘 만듭니다).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톰포드의 향수는 한 번쯤 들어봤거나 사용해 봤을 법한 향수들이 많습니다. 유명하고, 인기 많은 향수들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 5가지 정도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오드우드(Oud Wood)입니다. 오드우드는 톰포드 향수 중에서도 베스트셀러로 뽑힐 만큼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향수입니다. 특히 여러 오우드 향수들 중에서도 오우드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향수입니다. 그래서 체리향(Cherry), 메탈릭 한 금속성의 향(Metallic), 한약재의 향(Balsamic) 등이 느껴지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오우드의 특징입니다. 다른 여러 스파이시 향료들(Spicy), 바닐라(Vanilla), 통카빈(Tonka Bean) 등 여러 향료가 들어가지만, 모두 오우드의 향을 뒷받침해주는 정도로만 향이 느껴져, 다른 색채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오우드 단일 향료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오우드 향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네롤리 포르토피노(Neroli Portofino)입니다. 네롤리 포르토피노는 들어간 향료의 종류에 비해 향이 깔끔한데요, 첫 향에서는 시트러스향이 지배적으로 느껴지고, 짭조름한 바다 내음(Marine, Salty)이 느껴집니다. 뒤로 갈수록 네롤리 단일 향조처럼 느껴질 정도로 네롤리(Neroli)의 시트러스 하면서도 자스민과 같은 화이트플로럴 향(White Floral)이 주를 이루는 매력적인 시트러스 플로럴 향수입니다. 다만 이 향수의 단점이 시트러스 향이 지배적이다 보니, 지속력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화이트 스웨이드(White Suede)입니다. 전형적인 머스크 향수이지만, 다른 머스크 향수들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첫 향에서 타임(Thyme)과 은방울꽃(Lily-of-the-valley)이 깔끔한 그린, 아로마틱 한 느낌을 주면서 바로 머스크향과 어우러져 부드러운 파우더리함을 안겨줍니다. 잔향으로 갈수록 스웨이드(Suede)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지면서 다른 머스크 향수에서 볼 수 없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로스트 체리(Lost Cherry)입니다. 톰포드의 여러 체리 향수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로스트 체리는 체리를 오랫동안 코냑에 담가두어 농익은 달콤함을 가진 체리 리큐르의 향이 첫 향을 장식합니다. 그리고 이 향은 잔향까지 쭉 이어지는데, 중간중간 장미(Rose)의 향과, 약간의 우디 함(Woody)이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매력을 줍니다. 체리의 달콤함을 생각한다면 가벼운 향수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생각보다 술의 향이 강하게 느껴져 무게감이 있는 향수입니다. 또한 생체리의 향이 아닌 코냑에 절여져 짓이겨진 체리의 향이 나 무게감이 있는 향수로 남성분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매력 있는 체리 향수입니다.
톰포드의 오드우드(Oud Wood)가 베스트셀러라면 블랙오키드(Black Orchid)는 톰포드의 첫 향수로 아이코닉 한 향수입니다. 전체적으로 묵직한 달콤함을 가진 블랙오키드는 난초(Orchid)의 향을 담은 향수이지만, 트러플(Truffle)의 애니멀릭 함, 초콜릿(Chocolate)의 달콤함이 향을 어둡고 묵직하게 만들어줍니다. 여기에 잔향으로 갈수록 바닐라(Varnilla)의 달콤함과 인센스(Incense)의 스모키 함이 어우러져 신비하면서도 퇴폐적인 매력을 가진 향수로 표현됩니다.
톰포드에는 이 밖에도 가죽향이 매력인 옴브레 레더(Ombre Leather), 토바코 향이 매력적으로 표현된 토바코 바닐(Tobacco Vanille) 등 여러 매력적인 향수들이 많습니다. 섹시한 향수를 찾고 계신 분들은 톰포드에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