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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웅진 Aug 05. 2024

- <아톰>이 제시하는 방향, 시청자들이 왜곡하다?

데츠카 오사무의 <우주소년 아톰>(1952)

<아톰>이 실제로 표방하는 주제는 로봇과 인간의 우정과 화합, 상대방에 대한 증오의 해소, 권선징악 등이다.

이는 주  시청자들이던 어린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함이었다.

이런 점  때문에  필자는 월트 디즈니를 흠모했다는 데츠카 오사무가 “미국인으로 상징되는 거대 로봇들을 일본인으로 상징되는 작은 로봇이 쳐부수는”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

아톰은 자신에게 적대적인 로봇들에게 악당의 음모에서 벗어나 올바른 길을 가도록 끈질기게 설득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악당까지 계도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1950년대 일본 대중은 <아톰>을 원작가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규정한 게 아닌가  싶다.


 

<아톰>의  이러한  영향력 때문에 지금도 <아톰>은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신”, “일본의 모든 만화가들과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타계하는 그날까지 다양한 분야의 만화들과 애니메이션들을 양산한 데츠카 오사무의 대표작으로 뽑히고 있다.

 첨언인 즉 이 시리즈에서도  소개될 <모빌슈트 건담>의 제작자인 토미노 요시유키도 데츠카 오사무의 직원 겸 제자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데츠카 오사무와 <아톰>이 애니메이션의 역사에 얼마나 큰 발자국을 남겼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작중 세계 최악의 폭군이 만든 '세계 최강' 전투 로봇 플루토가 아톰에게 감화된 상황이다

이 에피소드는 2000년대에  <플루토>라는   제목으로   재창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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